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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알바니아에 씨 뿌리는 마음으로 선교”

856등록 2019-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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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우리에게는 아직 낯선 나라,
알바니아.

한국 대사관도,
한국 교민들도 별로 없는 그 곳임에도
열심히 사역하고 있는
한국 선교사들이 있습니다.

주준성 선교사를 만나
그 곳의 이야기, 사역 이야기들을 들어봤습니다.

김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팅 ▶

넓고 깨끗한 예배당 모습.
그 안에서 열심히 찬양하고, 만들기를 배우며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키워가는
알바니아의 아이들.

아름답고, 보기 좋은 모습입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이런 곳은 아니었습니다.

좁은 공간에 좀 더 많은 아이들을 앉혀보려고 만든 긴 의자,
방도, 주방도 경계 없이 놓여 있던 예배 용구들.

가정집으로 지어진 건물이었기에
어쩔 수 없는 한계가 분명했던 과거 모습이 있었습니다.

[인터뷰]주준성 선교사/ 알바니아 라크나스 은혜교회
가정집에서 예배를 드리니까, 복도가 있고, 방이 있고, 거실이 있고 그러니까 아이들이 모였을 때 좁은 공간이 될 수 밖에 없는 거에요. 한 분이 오셔서 예배를 드리고 난 뒤에 마중물 헌금을 하시면서 교회를 리모델링 했으면 좋겠다...선교사님이 그렇게 모든 것을 올인하셨으니, 자기도 다 올인해야겠다는 마음을 하나님이 주셨으니 했으면 좋겠다...

공사 기간 동안 아이들은
야외에서, 차고에서 예배를 드리며
함께 마음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쉽지 않았습니다.

지속적인 재정 어려움 때문에
지난해 9월 마이너스 상태로 돌아섰고,
공사를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공사업자의 배려는
지금까지 4개월여 공사가
더 진행될 수 있게 한 힘이 됐습니다.

[인터뷰]주준성 선교사1/ 알바니아 라크나스 은혜교회
그러면 공사 계속 진행하자, 어차피 여기서 중단하면 너도 건축허가 받은 것 언제 날짜까지 안되면 너도 취소가 되거나 벌금을 내야 하는 상황인데, 그건 너한테도 좋지 않은 상황이니까...

지난 6년간
주 선교사와 지속적으로 교제하며
그의 열정과 성실함,
알바니아에 대한 그의 사랑을 보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공사는 현재 예배당까지 완공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게스트하우스 겸 선교사 집은
겨우 골격만 세워 놓은 상태입니다.

[인터뷰]주준성 선교사2/ 알바니아 라크나스 은혜교회
교회 건축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막 발버둥 치면서 시작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 저는 자신 없다고 뒤로 코너로 가는데 하나님이 계속 몰면서 해야 한다는 부담을 주셨고, 사인을 주셨기 때문에 결국 하나님께서 (시작) 하셨으니까 하나님이 (마무리) 하시지 않을까...

이렇게 굳게 믿고 있었지만,
점점 악화되는 상황이 안타까워
주 선교사는
기도하면서 조용히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인터뷰]주준성 선교사3/ 알바니아 라크나스 은혜교회
미안하기도 하고, 또 교횐데... 손가락질 당하지는 않을까...일하는 사람들이 다 무슬림 신자들이거든요. 그런 상황들 앞에 무작정 있는 것은 아니다 싶어서, ‘하나님 이 것이 옳은 방법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한 번 한국 다녀 올게요’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지금 뿌리고 있는 씨앗들이 잘 심겨져
알바니아 땅에서 찬양이 울려 퍼질
그 날을 꿈꾸는 주 선교사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합니다.

[인터뷰]주준성 선교사4/ 알바니아 라크나스 은혜교회
어른들은 교회를 들어오는 것을 좀 주저해요. 자기가 가면 혹시 마을에 소문이 날까, 하지만 아이들이 교회 오는 것은 막지 않아요, 부모들도. 알바니아 땅은 지금 보이지 않는 땅이라고 이야기 해요. 종교가 많고 이슬람 지역이고, 저들 스스로가 우리를 놀려대지만, 우리의 헌신이 꼭 저 때만이 아니라 저희 다음 세대...

마더테레사 수녀의 고향인 알바니아는
유럽에서 몇 개 안되는
이슬람을 주된 종교로 하는 국가이지만,
종교의 자유는 허용돼 있습니다.

터키의 영향으로 500여년간 이슬람 국가였으며,
1991년도까지 공산주의 국가였다가
동독과 서독의 통일 이후에도 가장 늦게까지
개방의 문을 열지 않았던 나라입니다.

한국 선교사들 외에는
한국 교민이나 한국 대사관이 없을 정도로
한국에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보이는 것을 중시하는 문화지만,
현지 교회들의 상황은 매우 열악합니다.

[인터뷰]주준성 선교사5/ 알바니아 라크나스 은혜교회
이 사람들이 차를 타도 벤츠를 타기 원하고, 옷을 입어도 좋은 옷을 입기를 원하고...아쉽게도 가톨릭이나 정교회는 그들이 대표하는 큰 교회, 성전, 성당이 있다면 솔직히 개신교에는 그럴듯한 교회 건물이 있지는 않아요. 다들 선교사들이나 현지 교회들이 상가를 빌려서 하거나 임대를 빌려서 하기 때문에...

교회를 창고라고 말할 정도로
열악한 알바니아 현지의 어려움 속에서도
한국 선교사들은 그 중심을 하나님께 드리며
씨 뿌리는 자로서의 소망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CGN투데이 김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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