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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본질에 집중하는 예배자

1435등록 2019-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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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주일에 한 번씩 돌아오는 주일 예배,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하며
드리고 계시나요?

예배의 본질과 형식에 대해 생각해보는
‘사역자와 평신도를 위한 예배 세미나’가
최근 예능교회에서 열렸습니다.

신효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0여 년간
목회자를 대상으로 예배 세미나를 진행해 온 조건회 목사.

올해는 처음으로 목회자와 예배 인도자들뿐 아니라
성도들에게까지 문을 열어
변화하는 시대 속 바른 예배의 본질에 관한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조 목사는 예배의 본질과 형식을
몸과 옷에 빗대어 설명했습니다.

[자막 : 본질은 몸, 형식은 옷]

예배의 본질은 몸,
예배의 형식은 옷으로 생각했을 때
바른 예배의 기준은 형식이 아닌 본질에 있으며

시대에 따라 옷이 변하듯
형식은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본질이 살아있다면
예배 시간에 찬송가를 부를지,
현대적인 찬양을 부를지에 너무 묶이지 않아도 된다는 겁니다.

[인터뷰 : 조건회 목사 / 예능교회]
예배의 형식은 그 교회의 체질과 역사성, 어떤 분위기 이런 것에 맞게 적절하게 변화를 가져올 수 있어야 합니다. 단지 생각하고 싶은 것은 우리의 전통을 고수하다가 다음 세대를 잃어버릴까 봐 저는 그게 염려가 되는데..

전통적인 예배만 고수하다가
젊은이들이 문화적 차이로
교회를 떠나는 것에 안타까움을 표하면서도

현대적 예배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 조건회 목사 / 예능교회]
(가장 큰 실수는) 예배를 예배하는 건데요, 잘못하면 예배의 주인공 되신 예수님을 생각 안 하고 그런 빠른 템포의 곡을 연주하거나 하다 보면 드럼을 예배하고, 베이스 기타를 예배하고.. 기성 성가대도 화음을 넣고, 4부 화음을 넣고 하는데 그때 화음에 도취되다 보면 주인공 되신 예수님은 온데 간데없는 거예요, 그래서 본 회퍼 목사님 같은 분은 가능하면 단음으로 노래를 해라. 왜냐하면 화음 넣다 예수님 까먹는다…

조 목사는 본질과 형식의 표본을
성경 속 모세의 성막과 다윗의 장막에서 찾았습니다.

[인터뷰 : 조건회 목사 / 예능교회]
모세의 장막은 굉장히 우리에게 본질을 가르쳐준 중요한 의미인데 거기에서 법궤를 잃어버린 건 하나님의 임재를 상실한 형식화된 예배를 말해주죠. 그에 반해서 다윗의 장막은 법궤만 가져온 거예요. 모세의 성막에 있는 절차가 생략되고 하나님의 임재 앞에만 반응하는 모습을 다윗의 장막이 보여주니까 이것이 우리 시대에 회복되기 원하셨던 신령과 진리의 예배구나.

같은 맥락에서 현대 한국교회 성도들이
가장 쉽게 범하는 실수가 ‘수동적 예배자’가 되는 것이라며
방관자가 되지 말고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예배에 임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조건회 목사 / 예능교회]
자기도 모르게 예배를 구경하고 있어요. 수동적인 사람이 되면 예배를 평가하고 자신이 변화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거기에 스스로 매몰되는, 형식화된 예배자로 전락하게 되는데, 어린아이처럼 반응하는, 사실 예배의 본질은 하나님의 은총에 대한 우리 편의 반응인데…

“본질적인 것에는 일치를,
비본질적인 것에는 자유를,
그리고 모든 것에는 사랑을“이라는
어거스틴의 말처럼

서로 다른 세대가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며
본질에 더욱 집중하는 예배가 드려지길 바라봅니다.

CGN 투데이 신효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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