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덧 2020년 새해가 열렸습니다. 4차산업혁명으로 명명되는 미래사회의 변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입니다. 미래사회는 인공지능컴퓨터,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으로 언제 어디서나 상상하는 것이 구현되는 유비쿼터스시대가 도래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유비쿼터스는 라틴어 어원인 Ubiq와 est 그리고 deus의 합성어입니다. Ubiq는 ‘언제 어디서나’의 의미이고 est는 ‘존재한다’라는 의미이며 deus는 영어로 ‘God 즉 하나님’을 의미합니다. 유비쿼터스(Ubiquitous) 용어를 문자대로 해석하면 '하나님은 언제 어디서나 계신다'로 지극히 성경적인 의미입니다. 또한 인공지능컴퓨터를 포함한 미래사회의 모든 과학기술은 디지털을 기반으로 합니다. 디지털은 모두가 아는 바와 같이 0과 1의 조합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0과 1은 숫자로서의 의미가 아니라 어떤 현상을 0과 1로 부호화 한 것입니다. 디지털은 전기적 신호가 켜져서(On) 빛이 들어 온 상태를 1로 표현하고, 전기적 신호가 꺼져서(Off) 빛이 없어진 어둠의 상태를 0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이제 이 세상은 빛과 어둠이라는 조합으로 만들어지는 디지털 기술로 모든 것을 전환하고 구현할 수 있게 되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신 첫째 날, 모든 창조의 원천으로 먼저 빛과 어두움을 만드셨습니다. 이는 창세기 1장 3절-4절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그 빛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두움을 나누사’에서 분명히 명시하고 있습니다. 빛과 어둠의 조합인 디지털은 하나님의 창조 원리의 핵심이었고, 이제 우리 인류는 세상의 모든 것이 디지털로 구현될 수 있음을 발견하고 활용하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성경적으로 보면 미래사회는 하나님의 섭리 하에서 하나님의 창조 원리를 인간이 발견하여 구현해 나가는 과정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세계관으로 우리는 미래사회도 하나님의 섭리 하에 있음을 확신하고 각자의 처소에서 소명감을 가지고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한편 미래사회의 특성은 창의와 인성 그리고 개성과 영성이 핵심 역량이 되는 사회입니다. 즉 기독교적 가치관과 성경적 역량을 갖추는 것이 미래사회의 인재 역량이 되는 것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의적 역량을 갖추고 창조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첫 번째 사역으로 각종 짐승들과 새들의 이름을 창의적으로 짓게 하셨습니다. 창의는 성경적 인간의 핵심 특징이자 미래사회의 가장 중요한 역량입니다. 그리고 정직하며 타인을 배려하고 관용하며 남과 화평하고 협력하는 인성 역량은 미래사회에 중요한 역량이자 성령의 열매이기도 합니다. 또한 미래사회는 다양성이 중요해지며 이로 인해 각자의 개성을 발휘하는 역량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인간을 다르고 귀하게 창조하셨으며 각자는 달란트를 최대한 발휘해야함을 명령하고 계십니다. 한편 미래학자들은 미래사회에는 고귀하고 높고 선한 가치를 추구하는 영성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영성의 추구는 성경적 인간의 핵심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창의, 인성, 개성, 영성의 성경적인 가치와 역량을 갖추면 미래사회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인재가 될 수 있는 바 크리스천은 시대적 사명감을 가지고 성경적 역량과 전문성을 함양하여 각자의 분야에서 리더가 되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신은 죽지 않았다라는 영화의 내용처럼 하나님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리고 미래에도 살아계셔서 역사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미래사회는 우리의 선택에 따라 축복이 될 수도 있고 재앙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문화명령과 지상명령을 수행하며 각자의 처소에서 미래사회에 하나님의 나라와 의가 확장될 수 있도록 소명을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