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선교지 소식을 전해드리는 월드리포트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평범한 사람들의 믿음과 용기를 드러냅니다. 미국 조지아 주의 던 베이커는 바이러스에 맞서기 위해 백신 임상 실험에 자원했습니다. 그녀는 주치의와 상의하고, 충분한 조사 끝에 실험에 참여했지만 그 결정에는 신앙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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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 베이커는 조지아주 사바나의 지역 방송국 앵커입니다. 지난 여름, 그녀는 뉴스를 읽는 대신 자신이 뉴스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던 베이커 코로나19 백신 임상실험 참가자
"하나님께서 하신다고 느꼈습니다. 어떤 것도 후회하지 않아요. 저는 아주 잘 지냅니다."

백신은 두 차례에 걸쳐 투약됐습니다. 지난 7월, 첫 번째 투약 이후에는 팔이 쓰라리고, 예상치 못한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던 베이커 코로나19 백신 임상실험 참가자
"갑자기 에너지가 넘쳤어요. 그래서 6주 정도 집을 청소하며 온갖 잡일을 했어요. 예전에는 하지도 않던 일을요."

한 달 후에 두 번째 주사를 맞았습니다.

던 베이커 코로나19 백신 임상실험 참가자
"약한 두통이 다음날 오전 12시까지 이어졌어요. 그 후에는 정상적으로 돌아왔습니다."

베이커는 그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던 베이커 코로나19 백신 임상실험 참가자
"제가 알던 세 사람이 코로나19로 사망했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팠죠. 감기 치료제가 없는 것처럼 코로나19 치료제도 없다는 걸 압니다. 하지만 면역 체계를 강화해서 우리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접촉했을 때, 감염될 확률이 적어지거나 증상이 경미해지는 거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올해가 끝나기 전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곧 나올 겁니다."

던 베이커 코로나19 백신 임상실험 참가자
"저는 백신이 올해에 나올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런 건 동화적인 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끝까지 계속해서 모든 원칙을 지키고, 사람들에게 시기적절하게 백신이 공급되기를 기도합니다."

한편, 그녀는 자신의 건강을 해치면서 실험에 참여했다는 비난을 받아야 했습니다. 일부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대상으로 시행했던 터스키기 매독 실험 사례를 들어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미국 정부는 참여자들에게 실험 내용을 알리지 않았고, 치료제가 개발된 후에는 고의적으로 실험 대상자들을 치료하지 않아 사망에 이르게 했습니다.

던 베이커 코로나19 백신 임상실험 참가자
"그 공포를 이해합니다. 역사를 알고 있어요. 터스키기 실험이 이 나라에서 40년 동안 이어진 악랄한 시험이었다는 걸 압니다. 최악인 것은 치료제가 개발됐음에도 실험했던 흑인들에게 치료제를 주지 않았죠. 저는 이 일을 하겠다고 그냥 신청하지 않았어요."

실험 참여는 백신 임상 실험의 지역 감독이 된 그녀의 주치의가 요청한 일이었습니다.

던 베이커 코로나19 백신 임상실험 참가자
"저의 첫 질문은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생백신이냐는 것이었습니다. 의사가 아니라고 했죠. 백신을 맞으면 코로나19에 걸리게 되느냐고 질문했습니다. 아니라고 했습니다. 두려워하고 걱정하며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 것에 대해 이야기하느니, 사실 장례식이나 병원으로 보러 갈 수도 없는데, 그러느니 이 일을 해결하는 일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우리 사람들을 구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여기에서 우리는 모든 인종의 사람들입니다."

베이커는 또 '백신 접종 거부자(anti vaxxer)'들에게 비난받았습니다.

던 베이커 코로나19 백신 임상실험 참가자
"한 사람에게 깊이 자리 잡은 인식을 바꾸는 건 제가 할 일이 아닙니다. 모든 사람이 자신의 육체와 운명은 스스로 책임집니다. 하지만 이 일을 끝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건 압니다. 하지만 몇 사람이 백신을 맞는다고 해도 나머지가 맞지 않으면 계속해서 안전을 위해 이 마스크 안에 갇혀 있어야 할 거예요."

그녀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감염률이 높았다는 점과 주치의에 대한 신뢰, 성령이 주는 확신이 팔을 걷어붙이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던 베이커 코로나19 백신 임상실험 참가자
"저는 생명을 살리자는 사명으로 했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전 세계를 위해 기도해요."

베이커는 자신에게 투여된 약이 진짜 백신인지, 위약인지 알지 못하는 상태이며 앞으로 2년간, 7번의 검진을 받게 됩니다.

지금까지 CBN과 함께하는 월드리포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