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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라마단, IS 테러 집중적으로 발생

674등록 2017-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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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선교지 소식을 전해 드리는 월드리포트입니다.
지난 5월 26일에 무슬림 최대 절기인 라마단 기간이 시작되면서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의 테러가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라크에서는 라마단이 시작되자마자 테러가 연달아 일어났습니다.

먼저 지난 28일, 바그다드 북부 바쿠바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0명이 사망했고
다음날인 29일에는 바그다드 카라다에서 차량폭탄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카라다는 바그다드의 대표적인 상업지구로 상가와 식당이 밀집해있어
늘 사람이 붐비는 곳인데요.
지난 2016년 7월에도 324명이 숨지는 최악의 테러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도 금식을 마친 무슬림이 저녁 식사를 위해 몰리는 시간에
유명한 아이스크림 가게 근처에 세워진 차량에서 폭발물이 터져
사상자 40여 명이 다치거나 숨졌는데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 주로 찾는 아이스크림 가게를 겨냥했다는 점에서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다음날인 30일 오전에도
바그다드 알샤하다 다리 옆 시장에서 차량폭탄 테러가 벌어져 최소 3명이 숨졌습니다.

IS는 선전매체인 아마크 통신을 통해 5월 28일과 29일에 벌어진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고,
29일 테러 직후에는 시파아가 모인 곳에서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IS와 같은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가 이처럼 끊임없이 테러를 벌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들은 테러를 순교 또는 지하드로 해석하며 라마단 기간에
테러를 저지르면 더 큰 축복을 받는다고 여깁니다.

유독 이라크에서 테러가 연달아 발생한 이유는 IS가
최대 근거지인 이라크 제2도시 모술을 거의 잃었기 때문이라고 보는데요.
모술에 집중된 이라크 군대의 전투력을 분산하기 위해
주요 도시에서 기습적인 테러를 벌였다고 해석됩니다.
또 테러의 배후를 주장할 때마다 시아파를 겨냥했다는 점을 밝혀 종파간 갈등을 부추기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IS의 테러 대상은 물론 그뿐만이 아니죠. 기독교인 역시 안전하지 못합니다.

라마단이 시작된 지난 26일, 이집트에서 총격 테러가 벌어졌습니다.
콥트 기독교인이 탄 버스 두 대가 무장 괴한 10여명으로부터 무차별 총격을 받아 어린이를 포함해 29명이 숨지고, 23명이 다쳤습니다.

민야 인근에 있는 성사무엘 수도원으로 향하던 버스였다고 하는데요.
역시 IS가 테러 배후임을 주장했습니다. 또 콥트 기독교는 가장 좋은 먹잇감이며
이교도가 국가의 보호막 아래 숨을 수 없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배포했습니다.
이집트 정부는 이에 대한 보복으로 리비아의 알카에다 연계 무장단체 훈련캠프를
수 차례 공습하며 강경 대응하고 있습니다.

테러는 아시아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지난 24일, 자카르타 동부에서 라마단을 앞두고 열린 퍼레이드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벌어졌습니다. 경호하던 경찰관을 노린 공격으로 경찰관 3명이 사망하고, 십여 명이 다쳤습니다.

IS는 사건 다음날 아마크 통신을 통해 인도네시아 경찰관을 공격한 이들은 IS의 전사라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현장에서 사망한 용의자 두 명의 집을 수색한 결과, 이슬람 교리 교육 자료와 흉기 등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인도네시아 경찰청 아위 세티요노 대변인은 IS 연계 무장조직이 테러의 배후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테러로 인도네시아 주변 국가들은 추가 테러 가능성을 경계했습니다.
싱가포르 정부는 상황을 예의 주시하겠다고 밝히며 공항과 항만,
주요시설의 보안을 강화했고, 말레이시아도 국경 감시를 강화했습니다.
하지만 필리핀 마라위 사태가 터지면서 인접 국가들은 더 큰 긴장 상태에 빠졌는데요.

필리핀 정부가 IS를 추종하는 반군 단체 마우테를 소탕하기 위해 계엄령까지 선포하고
치열하게 교전 중입니다.

이번 사태는 지난 23일 필리핀군이 동남아시아의 IS 지도자로 알려진 이스닐론 하필론의 은신처를 급습하면서 시작됐습니다.

하필론을 체포하려고 하자 마우테 무장대원 100여 명이 격렬하게 저항하면서 만다나오섬 마라위의 주요 시설을 점령하고 폭동을 일으킨 건데요. 교전이 계속되면서 민간인 19명이 살해됐고, 마라위 주민 90%가 인근 도시로 탈출했습니다.

현재는 마라위 대부분 지역이 필리핀군의 통제 아래 있고, 마우테 대원이 피난민으로 위장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편, 계엄령 발동 기간 연장과 선포 지역 확대 문제, 인권 침해 문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영국 맨체스터에서는 지난달 22일 벌어진 테러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팝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콘서트가 끝난 직후, 공연장 바깥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벌어져
22명이 숨지고, 116명이 다쳤는데요.
테러범 살만 아베디는 IS의 추종자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맨체스터 시민들은 테러 희생자를 애도하는 한편 테러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인터뷰] 앤서니 딜레이니 목사 / 맨체스터
““맨체스터 교회가 앞으로 할 일은, 우리가 항상 하던 일입니다.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전할 겁니다. 이 도시의 모든 사람, 모든 이름을 향한 하늘의 사랑을 전할 거예요. 시편에 보면 주님께서는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 하십니다. 우리도 예수님의 이름으로 그들을 도울 수 있도록 다가갈 거예요. 예수님이 우리에게 하라고 말씀하신 선한 사마리아인의 일을 할 겁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아가서 최선을 다해 도울 거예요. 만약 도울 수 없다면, 물러서서 기도해야죠.””

극단주의 단체들의 테러가 잇따르면서
테러로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한 기도도 잊지 말아야겠지만

어느새 혐오와 공포의 대상이 돼버린 무슬림을
어떻게 바라보고 하나님께로 인도할지,
하나님의 시선과 마음으로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CBN과 함께 하는 월드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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