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CGN 투데이

바로가기
네트워크

월드리포트

376등록 2017-10-13
  • 페이스북
  • 트위터
  • BAND

CGN 투데이

#total
  • 키워드
    검색어 입력 폼
  • 방송일
    방송년도 및 방송월 선택 폼
전 세계 선교지 소식을 전해 드리는 월드리포트입니다.

얼마 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졌었죠. 총격범 스티븐 패덕이 만달레이 베이 호텔 32층에서 인근 야외 콘서트장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해 58명이 희생되고, 5백여 명이 다치는 최악의 총기 사건이었습니다. 전 세계적인 애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생존자들의 이야기가 큰 위로가 되고 있습니다.

크리스 한은 사건 현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을 피하던 중 어머니가 가장 먼저 생각났다고 합니다.

[인터뷰] 크리스 한 /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사건 생존자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어요. 전화를 걸자마자 먼저 한 말은 사랑한다는 말이었습니다. 그리고 총격이 끝날 때까지 대화하고 싶다고 했어요."

크리스 한이 공포에 질린 사람들 사이에서 뛰는 동안, 그의 어머니는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크리스 한 /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사건 생존자
"어머니는 울지 않았어요. 당황하지도 않았어요. 그저 괜찮다고만 하셨어요. 우리가 기도할 거라고, 너는 보호받을 거라고 말씀하셨죠. 우리가 하나님께 너를 보호해달라고 기도한다고 하셨어요. 그 순간, 어머니도 저만큼 두려워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총격 소리와 비명이 계속 들렸거든요. 어머니는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님, 당신의 보호가 필요합니다. 아들을 보호해주세요.'"

크리스 한은 어머니와 통화하면서 바로 평안을 찾았고, 주변 사람들을 모았습니다. 그러던 중 문득 몇 주 전에 여동생과 통화했던 기억이 났습니다.

[인터뷰] 크리스 한 /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사건 생존자
"저를 위해 기도해야겠다는 마음이 강하게 든다고 했어요.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길 제가 포화를 받게 될 거라고 하셨대요. 그 단어를 썼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그 말이 여러 의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크리스 한은 하나님을 계속해서 신뢰하겠다고 고백하며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찾아가셔서 일하시고, 치유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생존자인 리네트 마티네즈는 총소리를 불꽃놀이 소리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컨트리 뮤직 가수 제이슨 알딘이 무대에서 사라지자 그녀 역시 총알을 피해 뛰어다녔습니다.

[인터뷰] 리네트 마티네즈 /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사건 생존자
"총소리가 계속해서 들렸어요. 뒤에 있던 남자가 쓰러졌고, 피투성이였습니다. 저의 신발이 피범벅이 됐어요. 저에게 주어진 또 다른 하루에 감사합니다. 오늘을 맞지 못한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온라인으로 사건 당시 영상을 봤는데 멍해져서 소리조차 들리지 않았어요. 총소리에 익숙해질 수 없어요."

16살의 리네트는 그 하룻밤 사이에 성장했습니다.

[인터뷰] 리네트 마티네즈 /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사건 생존자
"모든 사람에게 위로를 전합니다. 저도 그곳에 있었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어요. 모든 사람이 회복과 평화를 얻도록 기도합니다."

리네트는 자신이 살아남았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살아서 나갈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못한 채, 총에 맞을 거라고만 생각했다고 하는데요. 덕분에 이제는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리네트 마티네즈 /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사건 생존자
"정말 달라 보여요. 진짜 달라요. 다른 사람을 향한 긍휼의 마음이 커졌습니다. 하루하루가 하나님께 감사해요."

요즘 리네트가 좋아하는 유일한 장소는 교회입니다. 그녀는 신앙에 의지해 이 사건을 극복하겠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리네트 마티네즈 /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사건 생존자
"말씀을 읽고, 예배하고, 기도할 거예요. 그것만이 이 시간이 지나가게 해줄 겁니다."

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선택해 총격범을 용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리네트 마티네즈 /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사건 생존자
"사람들을 더 사랑할 거예요. 그들이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이고, 형제이고, 자매라고 생각할 겁니다. 우리가 이곳에 있는 이유가 있어요."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사건은 한 사람의 악행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의 선함을 드러냈습니다. 그 선함과 믿음으로 이 비극을 이겨내기를 기도합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바닥에서부터 시작해 성공을 이뤘지만, 정점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거리 아이들의 아버지가 된 사람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그를 '대디 멀리'라고 부릅니다.

찰스 멀리의 가족사진입니다. 누구보다 크게 웃음 짓는 이가 바로 '대디 멀리'입니다. 사실 그 역시도 부모에게 버림받고 거리에서 자랐습니다.

[인터뷰] 찰스 멀리 / 멀리 칠드런스 패밀리
"어느 날 혼자가 된 저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5살인가 6살 때였어요. 저의 삶은 먹을 것도, 의지할 곳이 없었어요. 거처도 없었죠. 저는 거리의 아이가 돼 구걸했습니다."

거리에서 구걸하며 자란 그는 그런 상황을 극복하고 백만장자가 됐습니다.

[인터뷰] 찰스 멀리 / 멀리 칠드런스 패밀리
"저의 성공이 어느 정도였는지 가늠하기가 어렵네요. 하지만 인정합니다. 주님은 은혜를 베푸셔서 저를 정말 높이 들어 올리셨어요. 작은 사업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는 사업가로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를 하나님의 은혜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찰스 멀리 / 멀리 칠드런스 패밀리
"돌이켜보면 하나님의 은혜와 계획이 보입니다. 좋은 계획이었죠. 하나님께서 저에게 너를 향한 좋은 계획이 있다고 말씀하셨죠. 그리고 실제로 하나님께 좋은 계획이 있었죠. 왜 그러셨을까요? 미래에 저를 도구로 사용하기 위한 계획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용하고자 하실 때, 벗어날 방법은 없습니다. 도망쳐도 안 돼요."

그가 부르심을 받은 건 1986년, 거리에서 구걸하는 아이들과 만난 직후였습니다. 가진 것을 모두 팔아서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터뷰] 찰스 멀리 / 멀리 칠드런스 패밀리
"아이들의 얼굴에서 저 자신을 보았습니다. 저는 숨기려고 했죠. 제가 거리 출신이라는 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어요. 저의 과거에 대해서 간증한 적은 한 번도 없어요. 사람들이 저를 돈과 많은 것을 가진 위대한 사람으로 보기를 원했어요."

그는 전 재산을 팔아 '멀리 칠드런스 패밀리'를 설립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어린이 사역 단체입니다. 단체가 성장하기까지 쉬운 일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인터뷰] 찰스 멀리 / 멀리 칠드런스 패밀리
"이 모든 여정은 쉽지 않았어요. 아내를 비롯해 친구들이나 교회는 아무 얘기도 들으려 하지 않았고, 반대했어요. 그들은 제가 미쳤다고 생각했죠."

만 3천 여명의 아이들이 '대디 멀리'의 보호 아래 자랐고 의사, 엔지니어, 과학자, 교사 그리고 변호사가 됐습니다. 하지만 '대디 멀리'는 더 큰 꿈을 꿉니다.

[인터뷰] 찰스 멀리 / 멀리 칠드런스 패밀리
"저는 세계를, 케냐를 봅니다. 아프리카 대륙이 우리 아이들을 통해, 우리를 강건하게 하시는 그리스도를 통해 변화되기를 바랍니다."

아버지가 없는 아이에게 아버지가 되어준 한 사람의 순종에서 이미 시작된 그 변화가 아프리카 대륙을 덮는 그 날을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CBN과 함께 하는 월드리포트였습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