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선교지 소식을 전해 드리는 월드리포트입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으로 대변되는 실리콘밸리는 첨단 기술과 혁신의 상징이죠. 실리콘밸리에서 일하고 있는 개발자들이 교회에도 혁신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능력과 열정을 복음을 위해 쏟는 ‘코드 포 킹덤(Code for Kingdom)’의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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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로 파크 장로교회의 케빈 킴 목사는 지역 교회들이 성도들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인터뷰] 케빈 킴 설립자 / Basil Technologies 우리 교회의 성도석을 채운 3천여 명에게는 그 수만큼의 다양한 잠재력이 있습니다. 정치계의 리더, 정부의 리더, 의학의 리더, 기술의 리더, 재정의 리더들이 있어요. 교회는 더 창의적으로, 파급력 있게 일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위해 우리의 상상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려야 마땅합니다.
케빈 킴은 성도들의 숨겨진 잠재력을 끌어내기 위해 구글에서 일하는 친구의 도움을 받아 ‘코드 포 킹덤(Code for the Kingdom)’이라는 해커톤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개발자들이 장시간 쉼없이 특정 주제를 놓고 아이디어를 쌓고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모임을 일컫는 해커톤을 통해 이들은 전세계 다양한 문제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닐 알스텐 / Carpenters Code 해커톤은 이곳에서는 일반적인 행사입니다. 주말에 모여서 문제를 해결하는 거죠. 해킹으로 문제를 풉니다. 뭔가 놀랍고, 지속적인 걸 만들어내는 게 아니라 질문에 답을 해내죠.
[인터뷰] 케빈 킴 설립자 / 바실 테크놀로지 첫 모임에는 주요 기술 회사에서 일하는 디자인, 개발자 등 250여 명이 왔어요. 금요일 밤마다 모여서 혁신적인 도전 과제를 제시합니다. 이를테면, 세계의 고아 문제나 국제 기아 문제, 인신매매, 전도 등을 주제로 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떤 아이디어나 플랫폼, 기술을 사용하겠느냐고 묻죠. 그들이 제시하는 아이디어는 정말 놀랍습니다. 한 크리스천 기술 회사의 리더가 모임이 궁금해서 참석했었는데요. 당신들이 한 주 만에 한 일을 우리는 6개월이 걸려도 못했다고 말했어요.
케빈, 닐과 그들의 친구들이 모임을 주최한 지 5년이 넘어가면서 지금까지 수많은 아이디어가 탄생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디어가 시장으로 연결되는 문이 좀처럼 열리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닐 알스텐 / 카펜터 코드 변화를 만들고 영향력을 만들어 낼 프로젝트를 유지하는 건 정말 힘듭니다. 이 때문에 케빈과 저는 이 일이 계속될 수 있도록 정말 노력했습니다.
닐은 이를 위한 해결책으로 신앙인으로 구성된 회사, ‘카펜터스 코드 (Carpenter’s Code)’를 설립했습니다. ‘카펜터스 코드 (Carpenter’s Code)’는 기도 앱인 ‘어바이드(Abide)’를 개발했습니다.
[인터뷰] 닐 알스텐 / 카펜터 코드 어바이드는 2분~15분 가량의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묵상하게 해줍니다. 내용은 말씀을 중심으로 합니다. 성경 구절과 일상의 주제를 통해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합니다.
케빈 킴 역시 ‘바질 테크놀로지스 (Basil Technologies)’라는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인터뷰] 케빈 킴 설립자 / 바질 테크놀로지스 하나님께서 우리를 당신의 일을 하도록 기술자, 개발자, 디자이너로서 성령으로 채워주시기를 바랐습니다. 우리는 상품 개발에 주력합니다.
매주 월요일 밤이면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크리스천들이 자발적으로 모여서 크리스천 단체가 가진 문제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그들의 창의력과 전문 기술을 통해 솔루션을 찾아내고 어떻게 하면 실행할 수 있는지 고민합니다.
‘바질 테크놀로지스 (Basil Technologies)’는 최근 ‘인터내셔널 저스티스 미션(International Justice Mission)’과 협업해 인신매매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케빈 킴 설립자 / 바질 테크놀로지스 우리 회사 디자인 씽킹 전문가의 주도로 IJM과 브레인스토밍 회의를 했어요. 인터내셔널 저스티스 미션과의 브레인스토밍 회의에서 인신매매를 저지르는 범죄자들이 그 사악한 목적을 위해 기술을 사용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우리의 기술 전문가들은 그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했죠. 그래서 뭔가를 해보려고 합니다.
케빈과 닐은 ‘코드 포 킹덤(Code for the Kingdom)’ 을 통해 탄생한 회사들의 사업이 확장되길 소망하며 계속해서 최고의 기술을 통해 주의 나라를 위하여 일하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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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소식입니다. 예루살렘 다윗성 근처, 지표면 6미터 아래에서 길이 발견됐습니다. 2천 년 전, 그러니까 예수님이 살아 계시던 당시의 길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예수님께서도 걸으셨던 길일 텐데요.
실로암에서 시작해 성전산까지 이어지는 이 길은 유대인 순례자들이 이용한 길이라고 추정됩니다.
[인터뷰] 모란 하즈비 고고학자 / 이스라엘 고대 유물청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것으로 유명한 본디오 빌라도의 시대에 이 길이 닦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루살렘 연구에 대한 새로운 문을 열었어요.
발굴 결과, 서기 70년경의 흔적이 발견됐는데요. 로마가 유대인 저항 세력을 진압하고 예루살렘을 파괴했던 시기였습니다. 종려나무의 것으로 추정되는 불에 탄 가지가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인터뷰] 모란 하즈비 고고학자 / 이스라엘 고대 유물청 도시 파괴에 대한 증거입니다. 로마에 의해 종려나무가 불에 탄 거죠. 이 나무는 아마도 예루살렘의 마지막을 목격했을 거예요. 상징적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종려나무는 당시 유다의 상징이었기 때문입니다.
또 전쟁에 사용된 무기도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모란 하즈비 고고학자 / 이스라엘 고대 유물청 전쟁의 증거입니다. 이 돌은 투석기로 도시 안으로 날려졌을 겁니다. 어쩌면 도시 안에서 사용됐을 수도 있고요. 화살은 로마군과 유대인 저항군 둘 다 사용했습니다. 여기에 있는 무기는 전쟁과 싸움이 있었다는 걸 이야기해줍니다.
같이 발견된 배수로는 전쟁 당시, 도시 시민들의 탈출로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즈비는 이 현장에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발견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모란 하즈비 고고학자 / 이스라엘 고대 유물청 이 길과 길 바로 아래의 배수로에서도 싸움이 있었어요. 사람들이 이 배수로를 통해 도망쳤습니다. 그중 일부는 마사다로 도망쳤습니다. 가끔 사람들이 이 길을 따라서 뛰어가는 모습을 상상해요. 뒤에는 불이 났고, 사람들은 로마군으로부터 아니면 로마군과 싸우기 위해서 뛰어가는 거죠.
성전산까지의 발굴은 수년 간 이어질 예정인데요. 2천 년 전, 예수님의 발걸음 또한 되짚어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