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 선교지 소식을 전해 드리는 월드리포트입니다. 오는 14일은 이스라엘이 건국 70주년을 맞는 날입니다. 수천 년 전부터 성경의 선지자들은 이스라엘 땅에 닥칠 변화를 예언했었는데요. 그 예언들이 이스라엘 건국과 함께 어떻게 성취되었는지 사진을 통해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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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50년 전,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이스라엘을 방문하고 황량한 나라, 조용하고, 슬픔에 잠긴 땅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인터뷰] 더그 허시 작가 "(마크 트웨인은) 이스르엘 평야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어느 방향으로든 16km를 걸어도 사람 하나를 볼 수 없다고 말합니다. 1900년대 초에 만들어진 외딴 작은 마을 아풀라의 사진으로 찍었는데요. 마크 트웨인이 방문한 지 5~60년 후에 생겨난 작은 유대인 정착촌입니다. 지금은 급속히 발전 중인 도시로 당시와 비교할만한 사진을 찍었습니다."
더그 허시는 1880년대에서 1940년대에 촬영된 이스라엘 사진을 2백여 장 선정하고, '이스라엘 라이징' (Israel Rising: The Land of Israel Reawakens ) 이라는 책으로 엮어냈는데요. 당시부터 지금까지의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더그 허시 작가 "즐거운 작업이었습니다. 모래 언덕 위에 오두막이 있고, 바닷가에는 낙타들이 있는 백여 년 전의 텔아비브 사진 같은 것들이 있어요. 그 사진과 같은 각도에서 사진을 찍어서 비교하는 작업은 정말 멋진 일이었습니다."
더그 허쉬는 에스겔 36장 8절의 말씀을 따라갑니다. '그러나 너희 이스라엘 산들아. 너희는 가지를 내고 내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열매를 맺으리니 그들이 올 때가 가까이 이르렀음이라.'
[인터뷰] 더그 허시 작가 "우리는 이 말씀을 왕이나 사람들,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는 땅 자체에 대해 예언합니다. 이스라엘이 한 나라로써 돌아올 때, 가지는 열매를 맺고, 버려진 도시는 재건되고, 사람과 동물이 돌아와서 그 수가 배가 되고, 그 땅은 경작되며 씨가 뿌려지는 거죠."
오래된 사진을 찾아내 같은 각도에서 찍어 나란히 비교한 사진을 통해 이스라엘 땅의 변화가 보입니다. 이 사진은 1930년대에 담은 킹 데이비드 호텔 전경입니다. 그리고 같은 각도에서 찍은 현재의 사진입니다. 다음은 1925년에 찍은 히브리 대학교의 캠퍼스입니다. 지금은 사방에 건물이 들어서 있죠. 더그 허시는 이 사진들이 예언의 성취를 나타낸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더그 허시 작가 "우리는 격변의 시대에 살고 있어요. 우리는 2천7백 년쯤 된, 이사야와 에스겔, 예레미야의 오래된 예언의 때에 살고 있어요. 그 예언들은 오랫동안 잠자고 있다가 실현되고 있습니다. 성경을 통해 가장 많이 반복된 약속은 하나님께서 그의 사람들을 거룩한 땅으로 돌아오게 하시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돌아왔을 때, 극적인 변화가 있을 거라고 하죠. 우리는 그 일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또 땅 자체가 고대의 사람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린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더그 허시 작가 "가장 놀라운 것은 이 땅은 15~20차례 정도 정복당했어요. 그러나 다른 민족의 근거지가 된 적은 없습니다. 이 땅이 다른 민족을 위해 무언가를 생산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이 돌아오자 갑자기 사막의 버려진 땅이 꽃을 만들어내고, 열매를 맺었죠. 이사야서 27장은 이스라엘이 돌아왔을 때, 야곱의 뿌리가 박히며 그 결실로 지면이 채워지리라고 말합니다. 수 세기 동안 믿는 이들은 그 말씀을 읽으면서 우화적으로 또는 영적으로 받아들였지만, 문자적인 의미였다는 것을 이제 확인할 수 있어요. 그 일이 지금 일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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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은 매년 홀로코스트 희생자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 행사를 진행해 왔는데요. 올해는 이스라엘 홀로코스트 박물관에서 온라인 전시를 시작했습니다. 희생자들 개개인의 사연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인터뷰] 로지 요슈코비치 "어머니는 편지마다 시작과 끝에는 건강을 잘 챙기라고 쓰셨어요."
이 편지는 로지 요슈코비치가 어머니 버타에게 받은 마지막 편지입니다.
[인터뷰] 요노 코보 야드 바셈 홀로코스트 박물관 "모든 이야기가 특별합니다. 온라인 전시를 통해 희생자들을 기념하며 그들의 이름과 존엄성을 돌려주고자 합니다."
야드 바셈 홀로코스트 박물관의 온라인 전시, '1943년, 홀로코스트에서 온 마지막 편지'는 희생자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인터뷰] 요노 코보 야드 바셈 홀로코스트 박물관 "편지를 소재로 삼은 이유는 사적이고, 친밀하며 특별한 이야기가 담겨있어서입니다. 모든 사람의 글씨가 다르죠. 편지를 적은 사람과 받은 사람의 눈물 자국도 볼 수 있습니다."
한 여자아이의 이야기를 담은 편지도 있습니다.
[인터뷰] 요노 코보 야드 바셈 홀로코스트 박물관 "어린아이가 쓴 편지입니다. 12살 정도 된 여자아이였죠. 아이의 이름은 라디나 풀켄프릭, 폴란드에 살고 있었죠. 라디나는 기독교인 가정에 숨겨져 있었습니다. 아이의 부모는 좋은 가정에 보내는 것이 그녀를 살릴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아이는 총에 맞았고, 나머지 가족은 살아남았습니다. 올해 84살 된 그녀의 형제가 이 편지를 야드 바셈에 기증했습니다. 폴란드어로 적혀 있어요. '엄마, 아빠 그리고 사랑하는 굴릭에게. 엄마, 잘 지내요. 속상해하지 마세요. 엄마, 편지를 짧게 써서 미안해요.'"
온라인 전시에 공개된 편지들은 야드 바셈 홀로코스트 박물관이 보유한 수많은 홀로코스트 기록 문서 중 일부입니다. 박물관이 보유한 기록 문서는 2억 페이지에 달합니다. 증언과 생존자들의 이야기, 사진 그리고 개인적인 물품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터뷰] 하임 가트너 박사 야드 바셈 홀로코스트 박물관 "7년 전에 국가적인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조각 모으기'라고 불렀죠. 지난 7년간, 만천여 명의 사람들을 만나서 12만4천여 개의 아이템을 모았습니다."
야드 바셈이라는 이름은 성경에서 비롯됐습니다. 야드는 기념하다, 바셈은 이름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데요. 박물관 측은 그 이름처럼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보존하기 위해 전시를 기획했다고 합니다.
[인터뷰] 하임 가트너 박사 야드 바셈 홀로코스트 박물관 "야드 바셈은 지난 수십 년간, 홀로코스트를 겪었던 개개인의 이야기를 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들은 유럽 등지에서 살던 한 사람이었고, 그들에게는 삶이 있었습니다. 그들에게는 자녀가 있었고, 꿈이 있었습니다. 또 불능 상태에서 지내야 했던 그 시간 동안 생존할 수 있게 했던 능력에 대해 이야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