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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등록 2019-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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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 교회 소식을 전해 드리는 월드리포트입니다.
폭력적인 결혼 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던 이란의 무슬림 여성이 이제는 스웨덴에서 복음을 전하는 사역자가 돼 수많은 무슬림을 그리스도께 이끌고 있습니다. 안나히타 파르산 목사의 이야기를 전해 드립니다.

*…..*.....*

[영상]
무슬림 문화에서 젊은 여성인 안나히타 파르산은 힘없고, 중요하지 않은 존재였습니다. 그녀의 유일한 희망은 언젠가 좋은 남편을 만나는 것이었습니다. 그 꿈은 이루어진 듯했으나 잠시뿐이었습니다.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고, 두 번째 결혼을 하면서 폭력에 시달렸습니다. 그녀는 죽기만을 바랐다고 말했습니다.

안나히타 파르산 목사
“저는 아무것도 몰랐어요. 어둠이었습니다. 정말 불행한 삶이었어요.”

안나히타는 지금도 두 번째 결혼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꺼립니다.

안나히타 파르산 목사
“그 일에 관해 이야기하기가 쉽지 않아요.”

매 맞는 아내인 그녀의 온몸에는 멍과 상처가 가득했고, 결국 자살을 시도했지만 병원으로 이송돼 살아났습니다. 그녀의 딸인 록사나는 아버지가 자신의 목을 베겠다고 위협했던 어린 시절의 사건을 떠올렸습니다.

록사나
“우리가 쿠키를 먹던 걸 기억해요. 어머니가 쿠키를 구워주셨죠. 어머니에게 쿠키를 더 달라고 하며, 계속 쿠키를 먹고 싶어 했어요. 아주 정상적인 일이죠. ‘쿠키 주세요, 쿠키 주세요.’ 하는 와중에 아버지가 칼을 들고 왔어요. 저의 목에 칼을 대고, 쿠키를 더 달라고 해보라고 했어요. 어머니는 우리를 위해 살아남으려고 분투했어요. 우리에게 좋은 삶을 만들어 주기 위해 살았어요. 아마도 하나님이 그런 마음을 심어주신 것 같아요. 붙들고 살아갈 수 있는 무언가를 주시기 위해서요.”

안나히타 파르산의 여정은 여러 번의 죽을 고비와 두 개의 대륙을 거쳐 이어졌습니다. 그녀의 가족은 1984년에 이란-이라크 전쟁으로 난민이 돼 터키로 향했지만 신분증이 없다는 이유로 교도소에 수감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들은 결국 덴마크에 도착했고, 안나히타는 그곳에서 처음으로 복음에 대해 들었습니다. 이후 남편과 이혼한 그녀는 두 자녀를 데리고 스웨덴으로 망명해 교회를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지난 2012년에 무슬림 전도에 헌신해 지금까지 천5백여 명의 무슬림을 그리스도께 이끌었습니다. 또 교회 두 곳에서 목회하며 무슬림에게 어떻게 접근하고, 가르쳐야 하는지 훈련합니다. 그녀는 이 일이 예레미야 49장 39절의 ’그러나 말일에 이르러 내가 엘람의 포로를 돌아가게 하리라’ 는 말씀으로 예견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안나히타 파르산 목사
“엘람에 관한 말씀인데 엘람은 페르시아를 의미합니다. 이 말씀을 읽었을 때, 우리에 관한 이야기라는 걸 알았어요. 그들의 삶에 대한 말씀이었어요. 놀라웠어요.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하신 말씀이 지금 이루어지고 있어요.”

안나히타는 때로는 오늘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산다고 말했습니다. 극단주의 성향의 무슬림 이민자들에게 살해 협박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안나히타 파르산 목사
“자유로운 나라이지만 위험하기도 합니다.”

안나히타는 힘없는 존재로서 인생의 계획도, 목적도 없이 오직 폭력만이 있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에게는 그녀를 향한 계획이 있었습니다.

안나히타 파르산 목사
“하나님께서 저를 사랑하셨습니다. 처음부터 저의 인생 가운데 계셨습니다. 하나님의 저의 전부이십니다. 아름다운 일이죠.”

*…..*.....*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최근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를 계기로 터키가 쿠르드 민병대 격퇴를 공언하면서 쿠르디스탄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쿠르디스탄은 '쿠르드족의 땅'을 의미하며 이라크 북부를 비롯해 시리아, 이란, 터키에 걸쳐 있습니다. 이가운데 이라크 북부의 쿠르디스탄은 지난 2004년에 자치권을 인정받았습니다. 쿠르드족은 대부분 이슬람 수니파이지만 타종교를 수용해 중동 크리스천에게 비교적 안전한 지역이기도 한데요. 불안한 정세에도 이라크 쿠르디스탄의 주도인 아르빌에서는 여전히 예배가 드려지고, 무슬림들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

[영상 0125 #01]

척 홀튼
“아름다운 예배였습니다. 9년 전에 이곳에 온 부부가 목회합니다. 해병대원이었던 남편이 신학을 공부해 목사가 됐고, 이라크로 이끄심을 받아 교회를 시작했습니다. 주일 예배에 5~60명이 참석했는데 최소 20~25개 나라에서 왔을 거예요. 아르빌에는 이주자들이 많거든요. 가장 흥미로운 점은 이라크인 성도였습니다. 모두 무슬림 출신으로 쿠르드족이나 이라크인 또는 이란인이었습니다. 그가운데 한 사람과 이야기했는데 이슬람을 떠나 무신론자가 됐다가 결국 크리스천이 된 이유는 IS 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2014년 이후에 중동 지역에서 벌어진 IS의 잔혹행위를 목격하면서 그들이 자신들을 무슬림이라고 부른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많은 무슬림들이 같은 생각을 하고 있고, 더 나은, 사랑이 있는 신앙을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교회에 아직 크리스천은 아닌 청년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구하며, 듣고, 성경을 읽으면서 의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했어요. 그들 가운데 일부는 환상을 보았다고 했습니다. 목사님의 말에 의하면, 또다른 이들은 환멸을 느끼는 상태인데 쿠르디스탄 내에서 일반적인 여론이라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IS가 자행한 잔혹성에 환멸을 느끼고 다른 방향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겁니다. 이들은 종교적인 것을 넘어서 문화 규범까지 버리고 있습니다. 이라크 북부에서는 히잡을 쓰는 여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요. 얼마 전에 몰에 다녀왔는데 여성들의 옷차림이 꽤 서구적이라 놀랐어요. 이곳에서는 어느 정도 그런 분위기이긴 했습니다. 절대다수가 이슬람 수니파이지만 쿠르디스탄은 국제적인 지역이고, 다른 신앙을 포용합니다. 야지디족, 드루즈족, 아시리아인 크리스천를 비롯해 다양한 신앙인들이 이곳에 삽니다. 하지만 서구 문화가 시작됐다는 점에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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