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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리포트

아이티 반정부 시위로 적신호 켜진 구호 활동

660등록 2019-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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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 교회 소식을 전해 드리는 월드리포트입니다.
아이티가 반정부 시위로 혼란에 빠지면서 구호 단체의 활동에도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최근에는 구호 활동을 위해 방문한 선교사들이 공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기적적으로 위기를 모면하고,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

베네수엘라 경제가 곤두박질치면서 주변 국가들도 타격을 입었습니다. 아이티에서는 베네수엘라의 석유 원조 프로그램인 페트로카리베(Petrocaribe)가 중단되자 유가 폭등으로 이어졌고, 이에 반발한 시민들이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 혼란을 틈타 폭력 조직이 득세해 일부 지역을 장악했고, 경찰조차 가지 않는 출입금지 구역이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4월, 선교사들이 건축을 지원 중인 지역 센터에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기 위해 아이티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상황에 맞닥트렸습니다.

프레드 초커 설립자 Living Water Ministries
"포르토프랭스에 도착하고 4시간인가 3시간 반이 지났을 때였어요. 어떤 사람들이 차를 막았어요. 우리가 그들을 맞닥트린 첫 번째 차였습니다. 그 길에는 우리밖에 없었으니까요. 저는 아이티에 수없이 많이 갔었고, 어떤 문제도 없었습니다. 평범하지 않은 일이 일어난 거예요. 이전에는 겪어보지 못한 정말 드문 일이었죠."

선교사들을 두렵게 한 건, 길을 막은 이들이 대부분 무장했다는 점이었습니다.

재키 브랜든
"총과 무기를 든 남자들이 몰려들었어요. 우리가 탄 트럭의 모든 창을 부수려고 두드려댔어요. 차 위에 올라가서 우리의 짐을 꺼내려고 했습니다. 총을 들고 서 있던 한 사람에게 뺨에서 턱으로 이어지는 두 개의 하얀 선이 있었어요. 부두교가 떠올랐습니다."

제프 리
"모퉁이를 돌았는데 길이 막혀 있었어요. 불에 탄 타이어와 잔해들이 있었습니다. 사람이 많았는데 백 명에서 백이십 명 정도 있었고, 총으로 무장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그 길에 들어서자 공중에 총을 쏘기 시작했어요. 저는 그 순간, 우리는 모두 죽을 거라고 진심으로 생각했어요."

드류 패슬러는 선교사들의 두 번째 차량을 운전했고, 의사인 더그 버벨라가 함께 있었습니다.

드류 패슬러
"길에 들어서자 더그가 천천히 가라고 했어요. 그래서 조심스럽게 운전하는데 도로 옆에서 사람들이 쏟아져 나와서 앞에 있는 차에 몰려들었어요. 그때 소총이 보였고, 그들이 우리를 모두 처형할 거라고 생각했죠. 우리는 후진하기 시작했고, 더그는 가라고 소리쳤죠. 그 와중에 총소리가 들렸는데 우리를 겨누던 총이었습니다."

총격으로 차량이 멈추자 폭도들이 몰려들었습니다.

드류 패슬러
"우리 옆에 오토바이가 보였어요. 기관총이 있었고, 머리 뒤의 창문이 날아갔어요. 몇 초가 지나자 더그가 총에 맞았다며, 죽어간다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어요."

더그가 총에 맞고, 상황은 최악으로 치달았습니다.

드류 패슬러
"그때 처음으로 뒤를 돌아보았고, 더그의 얼굴이 피범벅이었어요. 두 군데의 총상이 보였고, 흐르는 피를 봐서는 총상이 더 있는 것 같았습니다."

무장 강도가 더그의 머리에 총을 겨누었습니다. 그러나 방아쇠를 당기기 직전에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드류 패슬러
"아마도 30초 정도 지난 후였어요. 그들은 저의 핸드폰을 빼앗아가고, 트럭에서 가방을 빼내고 있었죠. 그런데 오토바이를 한 남자가 갑자기 나타나서 제 앞에 있었어요. 그가 저를 보면서 괜찮다고, 괜찮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놀랍게도 어떤 억양도 없는 완벽한 영어로 말했어요. 소리치지도 않았고, 보통의 목소리였습니다. 그가 크리올어로 두세 마디를 했고,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멈추었어요."

재키 브랜든
"모든 것이 달라졌어요. 군중들이 모두 물러섰습니다. 그들이 본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뒤로 물러났고, 긴장감은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더그 버벨라는 과다출혈로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제프 리
"더그가 피를 너무 많이 흘려서 폐에 총을 맞았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요. 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돌아갈 때도 더그는 의식을 잃고, 찾기를 반복했어요. 그리고 어느 시점이 되자 자신이 살지 못할 것 같다면서 유언을 녹화해 달라고 했습니다."

더그 버벨라
"여보, 당신과 마이클을 사랑해. 마이클, 파일럿이 되어라. 절대 꿈을 포기하지 말고, 주님을 위해 살렴."

더그 버벨라는 미국으로 후송됐고, 목과 얼굴 등에서 총알과 파편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의사는 그의 생존이 기적에 가깝다고 말했습니다.

더그 버벨라
"많은 말을 하지 않았지만, 무슨 말이라도 해야할 것 같았어요."

더그는 사람들이 자신의 고난을 통해 하나님을 보기를 바랐습니다.

더그 버벨라
"하나님께서 저를 그 어떤 기능 손실 없이 이겨내게 하셨습니다. 당신의 문제가 무엇이든 간에, 하나님께는 작은 것입니다. 이런 비극적인 일에 하나님께서 일하셨고,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여러분께 소리높여 말씀드립니다. 당신의 문제도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일 거예요. 하나님께서 이겨내게 하실 것입니다."

*.....*.....*

지금까지 CBN과 함께 하는 월드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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