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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뉴브 참사' 한국인 33명 탄 유람선 침몰

740등록 2019-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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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아: 유럽 중앙 동부에 자리한 내륙국, 헝가리에서
현지시간 지난달 29일
유람선 ‘하블레아니 호’가 전복되면서
여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탑승객 35명 중 한국인이 33명이었는데요.
추모 분위기는 헝가리 전역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지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흥근 선교사님!

아 : 안녕하세요 선교사님?

선 : 네 안녕하세요.

아 : 네. 당시 상황부터 설명 부탁드립니다.

선: 현지 관광 회사(agency) 에서 한국인 관광객들만을 위해 유람선을 대여하기 때문에 배의 선장, 승무원 외 에는 모두 한국인이었습니다.
당일 뿐 아니라, 그 주간에 비가 많이 왔었습니다. 그래서 다뉴브 강물이 많이 불어 났습니다. 사실 저희도 당일 오후에 다리를 건너며 강의 불어난 물을 보고 혹 사고가 나지 않을까 하며 염려 하였 었습니다. 다뉴브 강물이 평소에는 맑고 그 흐름이 완만 한데, 당일 그 날 따라 물이 탁해 보이고 유속이 빨라 보였습니다. 또 이곳 현지 시간으로 밤 9시 경에 사고가 났으니 구조 작업을 하기가 매우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리고 300 톤이나 되는 크루즈선이 10 톤 남짓한 그 배, 허블레아니를 받았으니 7초 만에 배가 가라 앉았다고 합니다.

아: 네, 사고 당일은 비가 와서 강물이 불어났고 유속이 빨라 피해가 더 커진 것 같습니다.
구조작업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전해주시죠.

선: 헝가리 정부의 대테러 대응팀, 해난 구조팀의 잠수부들이 동원 되어, 한국 정부에서 파견된 합동 신속 대응팀 소속의 잠수 요원들과 입체적 작전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는 부다페스트에서 102 km 떨어진 Harta(허르떠) 에서 현지 주민의 신고로, 또 에르치 (Ercsi)란 곳에서도 시신이 발견되었고, 사고 현장 과 선체 주변에서 시신이 계속 발견 되고 있어 감사합니다.
아: 허블레아니 호가 선박 인양 성공으로, 사고 뒤 15일째 만에 강물 위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헝가리 참사 한국인 생존자는 7명, 사망자와 실종자는 26명이죠.
배의 균형을 잘 맞추기 위한 와이어 고정 작업이 가장 어려웠다고 하는데,
실종자를 찾기 위한 내부 수색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이네요.

선: 헝가리 당국은 22mm 철근 6개로 이루어진 본 와이어 4개를 선박에 고정시키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와이어를 배 아래쪽에 통과시켜 연결하는 작업으로, 무게중심이 맞도록 네 개지점에 정확하게
위치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헝가리 정부는 현지 날짜로 10일까지, 와이어와 크리인을 연결하는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아 :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걸까요?

선 : 다뉴브 강은 크고 작은 배들이 70여 척이 동시간대에 투어를 하기 때문에 평소에도 주의가 많이 요구되어 오긴 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70 년 동안 이곳 다뉴브 강에서 이러한 사고가 한 건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사실 강이든, 해상에서든 언제든지 사고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예방을 위한 안전 수칙을 잘 숙지하고, 안전 쟈켓, 튜브 등의 장비들을 충분히 구비되고 교육해야 합니다.

아: 교민들도 많이 놀랐을 것 같은데요.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선: 지난 5월 31일엔 부다페스트 의 한국 대사관 앞에 150 명 정도의 헝가리인들이 모여 들어 촛불, 헌화를 하였습니다. 또 사고 현장인 머르기트 다리 에도 계속 찾아와 헌화와 촛불로 추모하고 있습니다.
헝가리 정부도 사고 현장인 머르기트 다리에 조기를 걸어 추념하고 있습니다
또 6월 4일엔 사고 현장인 머르기트 다리에 헝가리인들 과 여행객들 400 여명이 함께 모여 아리랑을 부르는 합창단 의 밤 행사가 열렸습니다.
지난 주일엔 헝가리의 많은 교회들이 예배 중에 기도와 추모하는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제가 목회하는 교회에서도 예배 중에 추모를 위한 헌시와 기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러 헝가리 친구들이 눈물로 함께 기도 하였습니다.

아: 네, 사고가 난 다뉴브 강, 어떤 곳입니까?

선: 헝가리 부다페스트와 동유럽 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유람선을 타고 다뉴브 강을 둘러보는 것은 이곳 여행의 필수 코스로 인식되고 있는 장소입니다.
부다페스트의 다뉴브 강 옆으로는 웅장하고 아름다운 헝가리의 국회의사당과 부다 왕궁, 어부의 요새 등 주요 명소가 펼쳐져 있어 유람선을 타고 이 건물들을 돌아보는 관광은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다수의 여행사는 유람선 투어를 프로그램에 넣고 있습니다.

아 : 네, 그렇군요. 헝가리 개혁교회가 참사 다음날부터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모금행사에 들어갔다고 하는데요. 현지 교회들과 한인교회들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습니까.

선 : 현지 관계자들에 따르면 부다페스트의 헝가리 개혁교회는 참사 다음 날인 지난달 30 일부터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모금행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헝가리 전국 1천여 개의 교회에 모금행사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입니다.
데브레첸의 한 교회에서는 사고 희생자 추모 예배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이 첫 추모예배에서 모금한 한화 약 118만원은 주헝가리 한국 대사관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헝가리 침례교단과 구제부 에서도 유족들을 위로하고 도우려고 준비하는 것으로 압니다.
또 이곳의 모든 한국인 선교사 님들께서 정부와 단체에 투입 되셔서 통역과 여러 봉사 등 헌신적 으로 수고하고 계십니다.
또 이곳의 한인 교회들도 목사님들이 이번 사고를 당한 분들 위해 물심양면으로 돕고 모금도 하시며 열심히 성도들과 함께 돕고 계십니다.

아: 네 마지막으로 기도 제목 부탁드립니다.

선: 실종되었던 시신들이 유실되지 않고 모두 찾을 수 있도록,
침몰한 배가 안전히 잘 인양 되도록
생사의 갈림길에서 기적적으로 구조되었던 7 분이 계시는데, 그분들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회복되기를 기도해주세요.

아 : 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선: 네. 지금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 현지 김흥근 선교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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