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 목회와 신학과 함께하는 '오지교회를 가다' 오늘은 충남 홍성군 신동리교회를 찾아가봤습니다. 스튜디오에 이동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인사)
주 : '오지교회를 가다'에서는 항상 풍광이 아름다운 지역의 교회들을 접하게 되는데요. 이번에는 충남 홍성에 다녀오셨다고요?
이 : 네, 충절과 의병의 고장으로 유명한 홍성군의 신동리 마을을 다녀왔는데요, 이 신동리 마을은 작은 시골마을이지만 이장을 중심으로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장이 마을 살림을 맡은 지 3년 만에 큰 발전을 이뤘다면서 주민들의 칭찬이 자자했습니다. VCR 통해 확인해 보시죠.
[VCR]
주 : 멋진 마을이 되어 가고 있네요, 특히 마을역사문화관은 정말 궁금합니다.
이 : 네, 목사와 마을 주민들이 한 가족처럼 똘똘 뭉쳐 마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는데요, 특별히 내 교회의 교인을 늘리기 위해서만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속한 공동체를 섬기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주 : 신동리교회 교인 수는 얼마나 됩니까?
이 : 어르신 15명이 전부입니다. 하지만 마을 주민 70명과 귀촌귀농 상담을 받으러 오는 사람 모두가 오 목사에겐 양육 대상입니다. 2011년부터 귀촌귀농지원연구회를 구성하고 사역을 이어오면서 홍성군에서만 매 년 100명의 귀농 귀촌자가 생겼는데요. 오 목사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올 9월에는 예장귀촌상담소를 열었습니다. 늘어나는 귀농귀촌 가구를 교단 차원에서 관리할 필요를 느꼈기 때문입니다.
2015년 기준으로 귀농가구는 약1만2천 가구에 육박하고 귀촌가구는 31만7천여 가구에 달하는데요. 전년대비 각각 11%와 6%씩 증가했습니다.
오필승 목사는 기독교인 중에서도 귀농귀촌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교계에서 더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 오필승 목사 / 신동리교회] 신생아 출생률이 거의 제로에 가까운 농촌에 노인들이 돌아가시게 되니까 점점 인구가 줄어들게 되고 그러니까 희망이 더 없는 거죠. 그런데 새로운 사람이 들어와서 뭔가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하고 농촌의 희망이 생기는, 새로 들어오는 사람들을 잘 안내해주고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면 이 농촌을 살리는 일이 되겠구나..
주 : 지난 달 열린 정기총회에서도 대부분의 교단들이 농촌목회의 현실을 걱정하고 전략을 세우려 고심했는데요. 이 귀농귀촌지원센터가 완전한 해답까지는 아니어도 농촌 마을과 교회를 살리는 좋은 모델 사례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