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CGN 투데이

바로가기
교계

개혁의 물꼬, 어디서부터?

538등록 2017-02-15
  • 페이스북
  • 트위터
  • BAND

CGN 투데이

#total
  • 키워드
    검색어 입력 폼
  • 방송일
    방송년도 및 방송월 선택 폼
◀앵커멘트▶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시대를
포스트 모더니즘이라고 하는데요,

이 시대의 특징은 불확실성과 유동성,
모호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복음은 같아도 시대와 대상의 변화에 따라
성도들의 삶의 방식은 달라질 수밖에 없는데요,

현 세대가 원하는 교회의 모습은 어떤 것이며
이를 위해 한국교회가
개혁해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요?

신효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교회의 개혁과제를 고민하고
각 분야에서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세미나에서는 성도들로부터 시작하는 시민의식 개혁과
목회자의 윤리 개혁, 신학교육 개혁의 필요성이 논의됐습니다.

교회가 곧 국가였던 500년 전,
교회 개혁이 사회 전체의 변혁을 의미했던 중세의 사회구조와 달리

현대 교회들의 개혁이 사회 전 분야와 유기적인 관계 내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구조임을 인식하고
한국교회 내 문제 해결에 머리를 모았습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종교개혁이 만인제사장설을 기반으로
성도들이 주축이 된 운동이었듯이

오늘날의 성도들이 깨어 시민의식의 정의를
재인식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습니다.

발제자로 나선 정재영 교수는
자신이나 자신의 가족의 이익이 아닌
울타리를 넘어 공익을 추구하는 사람이 '시민'이라며

성도들이 교회 내 관객이 아닌
능동적 주체가 될 것을 기대했습니다.

[인터뷰 : 정재영 교수 /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종교사회학]

교회 내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여 성도들의 역할과
여성 목회자에 대한 인식 개선도
현재 한국교회의 중요한 개혁 과제로 꼽혔습니다.

‘후권위시대의 신학교육’을 주제로
여성신학교육 재정립의 필요성을 발표한 장신대 김인옥 교수는
삶의 중요한 가치를 이끌어오던 교회가
오히려 사회의 양성평등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김인옥 초빙교수 / 장로회신학대학교]

김 교수는 양성평등을 위한 인식 개선이
신학교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턱없이 부족한 여성 신학교육에 대한 강의를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는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또한, 여성사역자들에게 적합한 목회영역을 특화해 교육을 강화하고
남성 목회자들이 양성 평등 의식을 형성할 수 있는 교육을 진행할 것,
여학생을 위한 교과목과 프로그램을 강화 하는 방안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이밖에도 기독교의 사회적 신뢰 하락과 맞물린
목회자들의 윤리 문제를 해결할 방법으로

목회자 후보생 자격 강화와
청소년과 신학생에 대한 윤리 교육 강화,
권징의 회복 등이 논의됐습니다.

세속화로 교회의 사회적 역할이 축소되고
다음 세대의 탈 교회 현상이 심각하다는 고민 속에서
교회 개혁의 필요성과 자성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CGN 투데이 신효선입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