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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불타버린 사업장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다

745등록 2017-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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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
지난 1일 밤, 노숙인 자활 지원 사업장인
‘인천 계양구 재활용 센터’에 불이 나,
건물 1층이 전소하고 5천만 원 상당의 상품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엥커멘트▶
지난 3월 1일,
노숙인 자활 지원 사업장인
‘인천 계양구 재활용 센터’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센터 1층이 전소하고
5천만 원 상당의 상품이 불에 타면서
센터 운영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이민석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꼬이고 꼬인 전선과 검게 그을린 벽이
화마가 휩쓸고 간 흔적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사회적 기업인 ‘인천 계양구 재활용 센터’에 불이 난 건
지난 1일 밤 11시 20분경입니다.

분전함에서 시작된 불길은
목재로 된 천정까지 삽시간에 옮겨 붙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두 시간 만에 화염은 센터 1층 전체를 집어삼켰습니다.
물품 피해액만 약 5,000만 원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 이준모 목사 / 사단법인 인천내일을여는집]
화재 현장을 와서 보고 너무 참담해서 말을 이을 수 없었고요.
불난 걸 보고 있는 노숙자들, 잿더미로 변한 그 모습을 보면서...
굉장히 두려웠던 것 같아요.]

센터는 총괄본부장인 이준모 목사를 중심으로
‘사단법인 인천내일을여는집’이
노숙인들의 자활을 돕기 위해 운영해 온
노숙인들의 일터입니다.

갈 곳 없는 노숙인들이
다시 세상으로 나갈 꿈을 안고,
재활용품이나 기증품, 재고품을 꾸려 판매하던
인천의 대표적인 노숙인 자활 사업장이었습니다.

센터장인 김영민 목사는 앞으로가 걱정입니다.

‘누전에 의한 화재’로 판명 난 상태라
보험금을 수령할 순 있지만,
약 562 제곱미터나 되는 센터를 수리하고,
판매 상품을 새로 들여오기엔
수령 금액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김영민 목사 / 인천 계양구 재활용 센터
7~80%는 기부 받은 것들이고...
기부 품목에 대해서는 보상을 확신할 수 없다고 그렇게 얘기하고 갔습니다.
노숙자 자활에 그걸 사용할 수 있는데...
굉장히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돼...]

지난 2013년부터 센터에서 일하는 월급을 모아
노숙인에서 사회인으로 재기할 수 있었던 엄진용 팀장도
황망하긴 마찬가집니다.

하지만 여전히 희망을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엄진용 팀장 / 인천 계양구 재활용 센터
저 삼거리부터 탄 냄새가 나고 입구에 소방차가 있고 ‘심각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하나님도 무심하시지’라는 생각이 처음에 들었어요.
노숙자 자활을 돕는 그 모든 것이 예배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무너졌던 이곳이 다시 하나님께서 임하시는, 다스리시는 예배 장소가 되고 하나님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
당장 힘들지만, 나중에는 간증거리가 되겠다]

한편 지난 6일, 한국기독교장로회 인천노회에서
노회장 서승룡 목사를 포함한 노회 소속 목회자 8명이 센터를 방문해,
위로와 함께 후원금을 전달했습니다.

하루아침에 화재로 잿더미가 된
노숙인 재활 센터가 다시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와 힘을 보태야겠습니다.

CGN투데이, 이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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