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소개
◀앵커멘트▶
2017년 부활절이었던 어제는
공교롭게도 세월호 참사가 있은 지
만 3년이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는 말씀을 기억하며
안산 세월호 분향소 옆 화랑유원지 야외극장에서
세월호 유가족과 함께 부활절 예배를 드렸습니다.
보도에 신효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가족과 함께하는
부활절 연합예배 현장.
성도 2천여 명이
화랑유원지 야외극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인터뷰 : 홍예슬 참석자]
교회의 대표자 중심의 예배에서 벗어나
우리시대의 크고 작은
아픔을 겪은 당사자와
이들의 아픔에
관심과 기도로
함께해 온 사람들,
그리고 평범한 사람들이 중심이 되는
부활절 예배를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 김영주 총무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고난받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위원회,
4.16 가족 협의회가 공동 주관해
다양한 구성원이 예수 안에서 일치를 경험하는
‘마당’의 의미를 살렸습니다.
올 해 주제는
마태복음 28장 7절 말씀을 본문으로
‘예수가 여기 계시다’로 정했습니다.
설교를 맡은 홍보연 목사는
예수님은 무덤이 아닌 갈릴리,
즉 무덤이 아닌 삶 속에 계신다며
예수 부활의 삶을 우리가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 홍보연 목사 / 샬렘영성원]
이번 예배에는
4.16 시민합창단 500여 명이
성가대로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 이경아 4.16 시민합창단]
[인터뷰 : 최옥희 4.16 시민합창단]
416 시민 합창단은
활동을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세월호 가족의 치유와
정의 사회 구현을 위해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마당 한 켠에 뜻있는 교회들이 함께 참여해 제작한
고난주간 십자가 400개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중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의미하는 304개의 십자가는
부활절연합예배 이후 기억저장소에 기증될 예정입니다.
CGN 투데이 신효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