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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농촌, "학교를 살려라"

867등록 2017-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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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면서
농촌의 작은 학교들은
폐교 위기에 처해 있는데요.

학교가 폐교되면
농촌교회의 주일학교가 사라지게 되죠.

절망적인 농촌의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농촌 목회자들이
머리를 맞댔습니다.

문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민국의 인구 동력이 꺼져가고 있습니다.
1980년 1440만 명이던 학령인구가
올해 846만 명으로 거의 반토막이 났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40년엔 640만 명,
2060년엔 480만명으로 급락할 전망입니다.

인구가 줄면서 '미니 학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스탠딩] 문대현 기자
경북 성주의 깊숙한 곳에 위치한
한 초등학교입니다.
올해 신입생이 1명,
전교생은 19명에 불과합니다.

대다수 학교가 이처럼
폐교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교육부가 지난해 말 마련한
'소규모 학교 통폐합 권고 기준'을 적용하면
60명 이하 면지역 초등학교,
120명 이하 읍지역 초등학교,
240명 이하 도시 지역 초등학교가 통폐합 대상입니다.

지역별로는
강원도의 45.5%, 경북의 46.6%,
전북의 46%, 전남의 46.3%가
통폐합 기준에 해당합니다.

이 기준안을 적용하면
전체 학교의 23%에 달하는
2747개 초중고교가 사라지게 됩니다.

농촌의 학교들이 폐교되면
교회에게도 큰 타격입니다.
주일학교가 사라지고, 나중엔 교회의 존폐까지
걱정해야 할 상황입니다.

농촌의 현실을 직시한 농촌 목회자들이
농촌교회를 살리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농촌작은학교살리기 선교회의 창립예배입니다.

[녹취] 홍성헌 목사 / 성주중앙교회

모임을 주도한 양동훈 목사는
5년 전 구미 명곡교회 부임 이후
농촌교회는 입양사역을 통해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다고 믿고 아들 4명을 입양했습니다.

일부에서는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봤지만
그가 가진 농촌목회에 대한 비전은 확고했고
교회 살리기에서 더 나아가 학교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양동훈 목사 / 구미 명곡교회

전국 각지에서 모인 목회자 60여명은
양 목사의 비전에 공감했고
향후 선교회의 운영도 함께 고민했습니다.

양 목사는 이 문제가 비단 농촌교회의 문제만이 아닌
국가적인 문제임을 강조하며
농촌으로의 인구 유입을 위해
그룹홈 도입을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양동훈 목사 / 구미 명곡교회

농촌 목회자들의 작은 몸부림이
농촌교회, 나아가 농촌 지역을
살리기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고 있습니다.

CGN 투데이 문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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