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소개
◀앵커멘트▶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어제 제28-2차 임시총회를 열고
앞으로 4개월 간 한기총을 이끌어갈
제23대 대표회장에 엄기호 목사를 선출했습니다.
이영훈 직전총회장에 이어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에서
한기총 수장을 배출했습니다.
신효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영훈 전 총회장의
남은 임기를 채울 대표회장을 뽑기 위한
제28-2차 임시총회가 열렸습니다.
대표회장 직무대행 곽종훈 변종훈 변호사의 개회로 시작된 임시총회는
회순채택과 전 회의록 채택, 경과보고, 대표회장 선출을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이용규 선거관리 위원장은
이번 대표회장 선거를 앞두고는 고소, 고발 조치가 한 건도 없었다며
세 후보와 회원들에게 감사를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고소 고발로 얼룩졌던 한기총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듯
투표에 앞서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고
고소고발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후보자들에게 받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녹취 : 이용규 선거관리위원장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선거에 앞서 세 후보는
마지막 정견 발표를 5분씩 진행했습니다.
기호 1번 엄기호 후보는
4개월밖에 안 되는 짧은 임기이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겪을 시간이 없다며
20년간 한기총과 함께 해 온
본인이 가장 적합한 후보임을 강조했습니다.
50대의 기수로 관심을 받아온 기호 2번 서대천 후보는
다음 세대를 위한 정책들을 펼칠 포부를 밝히며
한국교회의 회복을 강조했습니다.
이단성 논란의 중심에 섰던 기호 3번 김노아 후보는
자신이 이단 소리를 들으면서도 이 자리에 선 것은
신천지 척결을 위해서라고 주장했습니다.
정견발표에 이어 무기명으로 진행된 대표회장 선거에서는
엄기호 목사 127표, 서대천 목사 78표, 김노아 목사 70표, 무효 3표로
어느 후보도 과반이 안 돼
엄기호 목사와 서대천 목사가 2차 경합을 벌였습니다.
2차 투표에서 144표를 얻어 당선된 엄기호 목사는
자신이 공약한 한국교회 일치와 한기총 내실 다지기에 의지를 보였습니다.
[녹취 : 엄기호 신임 대표회장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기총은 지금까지 단일 후보를 내
사실상 대표회장을 추대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례적으로 후보 3명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면서
4개월이라는 짧은 임기의 대표 회장 자리를 두고도
전날까지 금품선거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이미 한국교회의 적폐로 지적 받고 있는 한기총이 묵을 땅을 갈아엎고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 이단 사이비에 대한 대책 수립 등
산적한 과제를 해결해 갈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CGN 투데이 신효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