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9월이면 주요 교단들의 총회가 잇따라 진행돼 교계의 관심이 집중되는데요. 올해 진행되는 총회에서는 어떤 안건들이 주요한 이슈로 떠오를까요. 박꽃초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과 합동 총회는 오는 18일, 양재 온누리교회와 전북익산 기쁨의교회당에서 각각 제102회기 총회를 진행합니다.
‘거룩한 교회 다시 세상 속으로’를 주제로 진행되는 예장 통합 총회에 올라온 헌의안 중에는 한국교회총연합회 창립과 가입을 불허하라는 안건과 각 지자체가 인권조례안을 제정할 시 성경에 모순된 법안을 제정하지 않도록 대처하자는 안건 등이 주요 헌의안으로 올라와 있습니다. 최근 인권조례안에 포함된 동성애 옹호 조항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만큼 교회의 목소리를 높이자는 것으로 보입니다.
예장 합동측도 통합 측 안건과 동일하게 한국교회총연합회 탈퇴 건이 주요 헌의안으로 올라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총회 결의에 불복하고 사회법정에 고소하는 자는 총회 총대에서 영구 제명해야 한다는 헌의안이 상정됐으며 감소하는 농촌인구를 감안해 농어촌교회 목사 장로의 정년을 75세로 연장하자는 안도 올라왔습니다.
특히 예장 합동측은 올해 처음으로 전자투표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측은 주요 교단 총회중에서는 가장 먼저 일정을 시작합니다.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백석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진행되는데, 최근 합동진리와 통합을 이루며 8천 교회로 성장한 이후 진행되는 첫 총회인 만큼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19일부터 22일까지 경주에서 진행되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에서는 최근 사역자들의 성문제가 계속해서 발생하는 만큼 총회에서 성폭력 특별법 제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동성애 문제와 관련해 성소수자 교인 목회를 위한 연구위원회를 구성하고 활동하자는 안건이 다뤄질 예정입니다.
한편 기독교대한감리회는 다음달 26일 천안 하늘중앙교회에서 입법의회를 가지며 은급법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9월 진행될 주요 교단들의 총회에서 결의될 안건들이 한국교회의 신뢰를 회복하게 하고 잃어버린 권위를 되찾게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