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소개
명성교회 세습에 반대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이
어제 예장 통합 총회 사무실 정문 앞에서 열렸습니다.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는
명성교회가 소속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가 있는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 세습을 승인하려는 일부 움직임에 각성을 촉구했습니다.
발언자로 참여한 장신대 총학생회 윤관 학생은
‘위록지마’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실제적인 세습을 합병이나 청빙으로 표현하는 상황을 개탄했습니다.
또한 명성교회가 명확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며
교회의 세습이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보편적, 사도적 행보인지
스스로 돌아보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통합총회 소속 목회자로 발언한 사랑누리교회 김정태 목사는
지금까지 세상 속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 노력했던 명성교회가
세습을 앞두고 갑작스레 세상과 교회의 선을 긋는 행위는 이율배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날 참석자들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오히려 개혁의 대상이 되어버리는 어리석은 일을 멈추어 달라며
교회는 물론, 세상과 하나님 역사에도 수치스럽게 기록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세반연은 다음주 정기노회가 열리는 24일 마천세계로교회
방문 피켓시위를 준비하는 한편,
지난 14일부터 온라인에서 명성교회 세습 반대 서명 운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8일 현재 서명자가 5천 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명성교회는 김삼환 원로목사의 후임으로
아들인 새노래명성교회 김하나 목사를 선정했다는 내용의 서류를
서울동남노회에 최근 제출했고,
노회는 해당 서류의 유효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통합 총회는 교회 세습을 금지하는 헌법이 지켜져야 하지만
승인 권한은 노회에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