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CGN 투데이

바로가기
교계

포항 지진 한 달, 교회 여전히 고통 속

682등록 2017-12-22
  • 페이스북
  • 트위터
  • BAND

CGN 투데이

#total
  • 키워드
    검색어 입력 폼
  • 방송일
    방송년도 및 방송월 선택 폼
◀앵커멘트▶

함께 기뻐해야 할 성탄절이 다가오지만,
포항에서는 지진 피해로
아직 집에 돌아가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이 많은데요.

한국교회봉사단이 성탄을 맞아
포항시에 찾아가
한국교회의 따뜻한 정을 나눴습니다.

임성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올해로 103년 된 청하제일교회는
지난달 발생한 지진 때문에
교회 십자가가 꺾이고 외벽에 균열이 생겼습니다.

성도 대부분이 고령인 탓에
담임목사는 혹여 성도가 다칠까 걱정이 앞섭니다.

[인터뷰 : 소재성 목사 / 청하제일교회]

지난달 15일 규모 5.4의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 교회들은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복구를 마치지 못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교회봉사단이
성탄을 맞아 지난 20일 포항을 찾았습니다.

한교봉은 '지진 이재민을 위한 성탄 선물 포장'행사를 열고
포항동부교회 자원봉사자 50여 명과 함께
이른 아침부터 온열매트 400개와
손수 작성한 편지를 준비해 포장했습니다.

[인터뷰 : 정성진 이사장 / 한국교회봉사단]

한교봉은 이날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 측에
성금 2천만 원을 전달했습니다.

성금을 받은 포항기연은
지진의 가장 큰 피해자는
정부 지원 사각지대에 있는 작은 교회들이라며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토로했습니다.

실제 '자연재난 구호 및 복구비용 부담 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주택과 공공시설 등은 재난복구 비용 적용 대상에 포함되지만
종교시설은 보상 대상에서 제외돼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 성금이
그간 큰 피해에도 불구하고 보상 대상에서 제외됐던
교회들을 돕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조근식 회장 /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

포항시는 한교봉의 선물 전달이
지진에 대한 트라우마로 고생하는 시민들에게
크리스마스를 맞아 특별한 의미가 될 것이라며
감사를 전했습니다.

[인터뷰 : 이원권 정무부시장 / 포항시]

추워지는 날씨 탓에
몸도 마음도 힘들어하는 포항의 작은 교회들

한국교회의 따뜻한 관심과
도움의 손길이 여전히 필요해 보입니다.

CGN 투데이 임성근입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