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기예수가 탄생한 성탄절입니다. 추운 날씨도 잊게 만드는 기쁜 소식이지만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에게는 여전히 추운 겨울입니다. 이들에게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사랑의 쌀로 따뜻해지는 성탄절 소식 박꽃초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하의 날씨로 입김이 불어지는 지난 주말, 서울역 인근 쪽방촌에 사람들이 북적입니다.
이른아침부터 모인 이들은 쪽방촌에 사랑의 쌀을 전달하러 온 동안교회 청년들입니다.
성탄을 앞두고 전교인이 사랑을 모아 모금한 사랑의 쌀 약 6천 여 포 중 700포가 이날 서울역 쪽방촌 주민들에게 배달됐습니다. 동안교회는 이곳 쪽방촌과 인연을 맺은 이후 올해로 벌써 4년째 나눔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청년들은 쌀을 받기 위해 길게 줄을 늘어 선 어른들 한명 한명의 집에 직접 동행해 10kg 쌀 한포대를 배달해드렸습니다.
[인터뷰] 김영인 청년부 / 동안교회
거동이 불편해 직접 찾아오지 못한 주민들에게도 사랑의 쌀이 모두 배달됐습니다.
[인터뷰] 김기훈 청년부 / 동안교회
이날 나눔에 앞서 동안교회는 동대문 구에 사랑의 쌀 3천 포를 전달 했습니다.
동대문구 유덕열 구청장은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동안교회의 나눔이 큰 힘이 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날 전달된 쌀은 동대문구내 기초생활 수급자, 저소득층 가정, 독거노인 등에 전달 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형준 담임목사 / 동안교회
지난 2007년부터 매해 연말 계속된 동안교회의 사랑의 쌀 나눔 행사가 추운 연말을 보내고 있는 소외된 이웃들에게 성탄의 기쁨을 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