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소개
◀앵커멘트▶
대형교회들의 잇따른
세습 문제가
도마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대형교회로의 성장을 지양하며
교회를 분립해
교회의 몸집 부풀리기에
경종을 울린 교회가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높은뜻덕소교회를 가봤습니다.
보도에 임성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높은뜻숭의교회는
지난 2008년
성도가 5천명 이상 증가하자
분립 선언을 하며
교회를 6개로 나눴습니다.
높은뜻숭의교회의 분립 결정은
소위 잘 나가던 대형교회의
몸집 줄이기로 소개되며
한국교회에 큰 충격과 도전을 줬습니다.
그로부터 10년 후,
높은뜻숭의교회에서 분립된
높은뜻정의교회가 다시한번
분립에 나섰습니다.
분립된 교회는
높은뜻교회의 3세대 교회로
남양주 덕소고등학교에 자리 잡은
높은뜻덕소교회입니다.
[인터뷰] 오대식 목사 / 높은뜻덕소교회
“교인이 3천 명 정도 되면 분립하는 게 좋겠다고 교인들하고 약속하고 시작했다. 10주년을 기념으로 건강하게 분립했으면 해서 계획하고 3년 만에 분립하게 됐다”
높은뜻정의교회의 담임이던
오대식 목사는
교회 분립에 직접 나섰습니다
담임목사가 직접 나가야
건강하게 교회를 분립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인터뷰] 오대식 담임목사 / 높은뜻덕소교회
"담임목사가 나가야 건강하게 원래 뜻대로 분립된다"
그러나 교회를 분립하는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높은뜻교회가 덕소에 들어선다고 하자
지역교회가 교회 설립을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이후 여러차례의 만남과 대화를 통해
비로소
덕소지역을 위해 함께 선교에 힘쓰기로
손을 다잡았습니다.
오목사는 교회를 안아준 지역교회를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섬기겠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오대식 담임목사 / 높은뜻덕소교회
“우리는 사람 모으지 않고 줄이고 교회를 분립하려는 좋은 생각을 가지고 시작했지만 그런 것도 다른 교회에 아픔이 되겠구나. 이제는 저희의 몫이 남아있으니까 겸손하게 섬기고 동역을 해야겠죠.”
오목사는
분립된 교회에서
관계 중심의 목회를 지향하며
교인 한명 한명의 성장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교인들을 진정한 예수의 제자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오대식 담임목사 / 높은뜻덕소교회
“새롭게 교회를 시작하면서 천천히 가는 교회를 하려고 한다, 교인 수에 관심을 주기 보다는 천천히 가더라도 좋은 관계의 목회를 해야겠다는 생각”
최근 대형교회의 잇따른
세습에 대해 오목사는
세습이 한국교회의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면서
한국교회를 살리기 위해서는
건강한 문화가 자리 잡아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오대식 담임목사 / 높은뜻덕소교회
“한국교회의 한축의 문화가 되어가고 있다. 그게 걱정이 된다. 교회가 분립이 되고 담임목사 자리도 쉽게 내려놓을 수 있는 문화가 한국교회에 정착이 되었으면 한다.”
세습으로 고통 받고 있는 한국교회에 교회 분립이
또 하나의 건강한 교회의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CGN투데이 임성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