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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번아웃 예방하는 셀프케어법 공유

707등록 2018-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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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하나님께 뜨겁게 헌신된 마음으로
시작한 선교사역이지만

10년~20년 지나다보면
외로움과 이질감, 바쁜 사역에
지치기 마련이죠.

선교사를 위한
격려와 쉼, 재교육의 시간이 마련됐습니다.

김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선교사와 상담사가
삼삼오오, 혹은 부부끼리
둘러 앉아
이런 고민들을 나눕니다.

눈물과 웃음이 오가며
서로의 고민을 털어놓고, 격려합니다.
동료 선교사들과의 만남과 대화 그 자체로
치유와 회복이 절 반 이상 일어난 듯 보입니다.

[인터뷰]김영암․이윤우 부부 선교사 /남아프리카공화국
타국에서 선교사 생활하다보면 뭔가 받고 싶고, 새로워지고 싶은 마음이 있다. 전 세계 흩어져 있는 선교사를 만나는 것 만으로도 좋고
오랫동안 못 봤던 선교사님 만난다는 게 좋았고, 그들이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서 많은 것을 알게 됐다. 하나님이 인도하셔서 이렇게 살았구나라는 은혜를 받았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해외선교위원회가
레포를 주제로
이달 19일부터 시작한
선교사 재교육 현장입니다.

레포는 리프레싱, 리뉴잉, 리스토링, 리커미팅의 의미로
다시 새로워지고, 온전해지고, 회복되고, 소명을 새롭게 하자는
의미입니다.

위원회는 지난 2016년 10월부터
선교사 재교육을 진행해왔으며
올해로 다섯 번째입니다.

이번에
남아프리카공화국, 중국, 필리핀 등에서
안식년을 맞아 한국에 돌아온
9가정의 선교사 15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교육에서 선교사들은
종이컵 쌓기, 부부끼리 기대어 서 있기 등의
활동을 통해
공감하고, 협력하고,
괜찮다고 이야기하는 연습 등을 하고 있습니다.

상담가와의 상담을 통해
그동안 갖고 있었던 여러 고민들을 털어놓고
위로받고, 해결책을 찾는 시간도 갖습니다.

[인터뷰] 이희철 교수/서울신학대학교 상담대학원
함께 돌봄을 받고 서로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내가 어떻게 해왔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되니까 내가 새롭게 시작할 수 있구나 우리 부부가 어떻게 살아왔구나 라는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게 되는 경우가

사역지에 돌아갔을 때 또 다시 생길 갈등과 어려움들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하는 ‘셀프케어’ 방법도 공유됐습니다.

셀프케어는
자신이 가장 기쁘고 휴식이 되는 상태를 스스로 찾아
리스트를 작성하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운동을 하거나, 아무 생각 없이 쉬기, 혼자 산책하기 등
개인마다 다릅니다.

감정 일기 역시 서툴러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누구와 만났는데 답답했었다 정도를
기록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인터뷰]신혜실 상담가
내가 이렇게 할 일이 많은데 나에 대해서 이렇게 많이 집중하고 투자하는 것이 죄짓는 것 같은 죄책감이 들기도 하는데 그런 것을 당당히 과감히 물리치시고 나에 대해서도 돌봄이 필요하다 그래서 그 받은 힘을 가지고 다시 여러 사역지에서 그 에너지를 나눠줄 수 있는 자원이 되니까 충분히 그 시간을 가지시라고

전문가들은
선교사들에게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임종록 간사/ 기독교대한성결교회 해외선교위원회
선교사님들께서는 1년에 최소한 3개월은 한국에 와서 건강검진, 사역모금, 재교육, 현지 사역 때문에 3개월도 이어서 못하시고 조금씩 조금씩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재교육을 통해서 선교사님들께 쉼을 제공하고 상담을 통해서 선교사님들이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긴 시간
사역하며 쌓여 왔던
갈등과 아픔들이 녹아지고

비워진 자리에
하나님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다시 채워집니다.

CGN투데이 김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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