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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교회내 주의해야 할 성차별적 언어는?

1057등록 2018-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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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양성평등이 한국사회에서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교회 내에서도
자칫 성차별이라고 느낄 수 있는 언어들이
사용되는 것을 종종 발견하게 되는데요.

주의해야할 성차별적 언어를 살펴보고
대안을 제시합니다.

신효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교회여성연합회 교회개혁위원회가
5개 교단 800여 명의 여성도를 대상으로
‘교회문화에 관한 교회여성 의식’
에 관해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교회 내에서 성차별을 경험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가
절반을 넘었습니다.

교회 내 성차별은 설교와 호칭을 비롯한
언어에서 시작됩니다.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강호숙 교수는
성차별적 설교를
남성 본위의 성경 해석으로
여성을 차이가 아닌 차별로서 제한, 배제하는 설교라고 정의했습니다.

강 교수는 성차별적 설교의 형태로
성 역할을 특정 영역으로만 한정하는 것,
여성을 부정적으로 언급하는 것,
성희롱적 언어를 사용하는 것 등을 꼽았습니다.

[강호숙 외래교수 /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교회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성차별적 상황으로는
남편의 직분에 의해 규정되는 ‘사모’의 명칭과
여성 사역자를 목회를 보조하는 존재로 제한하는 것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교계의 리더십은 대부분 남성들이 차지하는 등
여성들에게 권리는 없고
의무만 강조하는 분위기도 문제입니다.

[강호숙 외래교수 /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작은 언어 사용부터 바꾸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돈, 권력, 여자 조심하라는 말은
돈, 권력, 성적 유혹을 조심해야 한다는 표현으로,

그리스도인들이 지켜야 할 권고의 말씀은
‘형제들아’ 대신 ‘성도들아’ 등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창조질서가
‘여성이 남성에게 순종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보다
‘그리스도 안에서 피차 복종할 것’을 권면해야 합니다.

[강호숙 외래교수 /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불평등이 만연했던 조선 말기,
양성평등 사상을 사회에 전파했던 기독교계가
바른 언어 사용으로
차별 없는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을 회복하길 기대합니다.

CGN 투데이 신효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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