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으로 표출되는 분노는 몸으로 다스린다는 행동 요법을 통해 건강한 가정 만드는 이들이 있습니다.
김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하이패밀리에서 열린 분노관리 이모션 코칭 현장입니다.
안기열 씨 부부가 언제, 어떤 상황에서 서로에게 분노가 일어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마음을 열어놓고 이야기하자 서로 왜 그 시점에서 분노가 일었는지
비로소 이해하고 수긍할 수 있게 됩니다.
[인터뷰] 안기열(40세) /대구광역시 제 안에 있는 분노가 집사람과의 관계는 물론 가족과의 관계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제일 중요한 건 집사람과의 관계겠죠. 제 자녀들도 관계회복을 다시 하고 싶고...
원치 않는데 분노하거나 분노 이후의 상황에 후회한 적이 있다면 분노를 다스리고, 조절하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뷰]김향숙 공동대표 / 하이패밀리 분노라고 이야기하면 이건 조절할 수 없는거야, 분노! 이건 장애야. 마치 선천적으로 타고 난 것처럼. 그런데 분노는 장애가 아니라 고칠 수 있는 습관이라는 거 분노를 조절하는 성공 경험을 계속 경험하다보니까 일상생활 속에서도 분노를 조절할 수 있게 되는 거죠.
분노를 다스리려면 먼저 내가 어떤 상황에서 분노하는지 객관적으로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시당할 때, 억울할 때 등 사람마다 다릅니다.
분노가 올라올 때의 신체 반응도 알아둡니다. 머리에서 열이 나거나 어깨와 배가 아프기도 합니다.
분노 조절의 핵심은 분노로 가득 찬 우리 몸의 에너지를 외부로 잘 배출시키는 몸 사용법입니다.
분노가 급격히 일어난다면 먼저 호흡을 정리합니다. 1부터 5까지 천천히 세면서 들숨과 날숨을 반복하는데 들이마시면서 ‘예수’ 내쉬면서 ‘평화’를 떠올립니다.
분노를 자극하는 말 때문에 분노가 더 심해진다면 몸으로 타임아웃 사인을 하고, 상대방과 분리돼야 합니다.
혼자 만의 공간에 왔다면 몸 속 분노 지수를 낮추는 동작을 합니다. 발로 바닥을 구르거나, 펀치 동작 등을 하다보면 차올랐던 분노가 이내 가라앉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인터뷰]김향숙 공동대표 /하이패밀리 하나님께서 우리의 몸을 창조하셨고 우리의 몸은 단순히 썩어 없어지는 물질이 아니라 이 속에 하나님의 신성이 들어가 있습니다. 우리의 몸 속에는 우리의 감정이 살고 있구요 특히 분노라는 이 감정은 우리 몸을 통해서 바깥으로 표출을 하게 되지요. 그래서 몸으로 폭발하는 분노는 우리가 몸으로만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자연스러운 감정 중 하나인 분노.
내가 주인으로서 의롭게 사용할 것인가 아니면 지배당해 큰 역기능을 일으킬 것인가
그 선택은 분노를 인식하고, 분노를 이기기 위해 온 몸과 의지를 사용하려고 애쓰는 우리 자신에게 달려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