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소개
◀앵커멘트▶
명성교회 세습 건으로 이목을 집중시켜온
제74회 서울동남노회 정기회가 결국 파행했습니다.
3번에 걸쳐 총대들의 출석 여부를 확인했으나
정족수 부족으로
개회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같은 날 예정됐던 목사 안수식 역시
열리지 못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신효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74회 서울동남노회 정기회는
개회를 위한
회원점명부터 난항을 겪었습니다.
200명 이상의 총대가 참석했음에도
전자출석체크로 확인된 인원은 140명에 불과했습니다.
일부 총대들은 출석체크 여부가 본인의 자유라며
출석 처리를 거부했고
이에 전자출석이 아닌 호명으로 방식을 변경하자는 요청도 있었습니다.
출석 확인 방법에 대한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자
일부총대들은 중재에 나섰습니다.
[녹취 : 임은빈 목사 / 동부제일교회]
명성교회 세습에 찬성해 온 측은
반대의견을 개진했습니다.
심지어 발언대에 나서면서도
불출석으로 표시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녹취 : 남삼욱 목사 / 이천광성교회]
결국 호명방식으로 출석을 확인했지만
명성교회 소속 부목사들과 장로들 등 수명은
출석에도 불구하고 회원점명 시 대답하지 않았고
불출석 처리가 됐습니다.
명성교회 측 목사, 장로들의 고의적 불출석에 일각에선
노회의 파행을 목표로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노회가 개회되어 임원선출을 진행하면
명성교회 세습을 반대해 온 김수원 목사가
노회장으로 선출될 확률이 높고
김하나 목사 청빙의 건이 다시 안건으로 오를 것이라는 위기감에서입니다.
[녹취 : 엄대용 목사 / 새능교회]
결국 점심식사 후 3차 출석 체크를 진행했지만
목사 총대 261명 중 108명 출석,
장로 총대 131명 중 39명 출석으로
과반을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노회는 한 달간의 기간에,
다음 회의를 준비할 열흘을 보탠
6월 12일 노회를 다시 열기로 하고 해산을 선언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초 정기회 후 진행하기로 한
5명에 대한 목사안수식이 열리지 못한 채
다음 노회 개회 여부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70여명의 목회자들은 노회 해산 선언 이후에도 회의 장소에 남아
노회의 파행에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것과 노회의 정상화를 위해
함께 기도했습니다.
또, 지금까지 당회가 없는 교회 목회자 14명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비상대책위원회와 함께 대응해 나가길 다짐했습니다.
[인터뷰 : 김수원 목사 / 서울동남노회 비상대책위원장]
통합총회 재판국은 오는 27일
김하나 목사 청빙 청원의 건에 대한 최종 선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직전까지 재판을 진행했던 재판국장 사임 후
차기 재판국장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데다
양측의 의견이 거세게 대립하는 가운데
재판부가 어떤 결정을 내놓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CGN 투데이 신효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