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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708등록 2018-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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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사이에도
의사전달이 안되는 경우가 종종 있죠.

살아온 환경과 문화가 이들에게는
어떻게 정확한 의사를 전달할 수 있을까요

한국에 들어온 이주민들을 이해하고
이들을 대상으로한 효과적 선교에 방안을
알아보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보도에 박건희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지난해 6월기준
국내 체류 외국인은 약 205만 명으로
2007년 약 107만 명이었던 것에 비해
10년간 약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가
점점 다문화 사회로 변해가는 우리 사회에서
이주민들을 향한 선교적 접근 방법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발제자로 나선
이주민 여성 사역 단체
공간엘리사벳 오현선 대표는

이주민을 섬길 때
상대방에 입장을 먼저 생각하고
단어 사용에 주의할 것을 언급했습니다.

[인터뷰] 오현선 대표 / 공간엘리사벳
: 이주민들을 향한 지나친 배려가 왜 그들에게 힘든 얘기가 될 수 있냐면
그분들을 약하게 보고 도움을 주는건 좋은 의도지만
약자라고 보는 시선이 잘못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 대표는
자녀를 기르는 이주여성도 교육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이주 여성들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배우기보다
자신의 아이들을 위한 한국 음식 만들기 등
실질적인 도움을 원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자라면서 겪는 혼란을 줄이기 위해
올바른 자녀 양육에 대한 교육도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포시외국인주민지원센터 최영일 센터장은
지자체와의 연계활동을 강조했습니다.

어린이집, 은행, 학교 등
지역사회와의 연계 활동은 이주민들을
사회 안으로 더욱 빠르게 들어오도록 돕기 때문입니다.

[녹취] 최영일 센터장 / 김포시외국인주민지원센터
: 사회통합 프로그램, 법무부 프로젝트입니다. 저희가 거점으로
하고 있는데, 지역에 있는 6개 운영 기관과 같이합니다.
프로젝트는 최대한 받아와 하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중앙정부
자원을 가져와야 지역에 있는 이주자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최영일 센터장은 이주민들을 섬길 때
유의해야 할 점으로 ‘종교 자유 보장’을 꼽았습니다.

이주민을 섬기는 단체들이
그들을 섬기면서 종교를 보일 때

이주민들에게는 종교 자체가 부담이 될 수 있고,
자칫 잘못하면 거래의 대가처럼
느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발제자로 나선 부산장신학대학교 선교학 황홍렬 교수는
이주민 선교의 첫 발걸음은
우리의 인식 변화라고 말했습니다.

이주노동자들을 가난한 나라에서
돈을 벌기 위해 온 사람으로
인식하지 않는 것은 물론,

이주 노동자 안에서도
성, 인종, 나이, 결혼 유무 등에 따라
차별하지 말 것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주민들만 변화시키고
우리 사회에 적응시키도록 하는 것이 아닌,
원주민인 우리가 함께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황 교수는
이주민 선교에 있어서 주의해야 할 점으로
전도 이전에 사랑을 먼저 나눌 것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황홍렬 교수 / 부산장신학대학교 선교학
: (이주민들이) 누가 자기를 사랑하는지 알더라고요. 우리 선생님은
진짜로 우리를 사랑한다는 거예요. 사랑하면서 가르치기 때문에
진짜 선생님이다. 다른 데를 많이 다녀보는데 그 선생님들은 돈 벌러
왔다는 겁니다. 자기들을 사랑하기보다는 그게 껴진다고

국제화 시대에 따라
점점 더 많은 이주민들이 한국으로 들어올 때,

우리가 전해야 할 것은
예수님이 먼저 우리에게 보여주신
사랑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CGN투데이 박건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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