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선교단체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변화하는 선교지에 적합한 선교 행정과 조직 형태를 논의했습니다.
박건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8 한국 선교 KMQ 포럼이 분당 지구촌교회에서 열렸습니다.
포럼에는 오십여 명의 선교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선교계의 행정 체계 변화를 논의했습니다.
KMQ 편집인이자 한국SIM국제선교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성남용 목사는 시대에 맞게 선교 행정 변화가 필요하다며 포럼의 취지를 밝혔습니다.
[녹취] 성남용 이사장 / 한국SIM국제선교회 한국 선교의 최약점이 있다면 각개전투입니다 난개발, 중복투자, 선교 재산권에 대한 잡음, 선교자원의 불균형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대처하는 방안들이 나올 것 같습니다.
선교와 거버넌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선 변화가 필요한 선교부분을 선교 행정과 현장으로 꼽았습니다.
발제자로 나선 한반도국제대학원 서동찬 교수는 선교 단체들이 전통적 계층 구조에서 벗어나길 부탁했습니다.
서 교수는 오늘날 사용되는 탑 다운 방식의 의사소통 구조는 과거 기업 구조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제는 시대의 흐름에 맞게 변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따라서 관계자들의 수평적 의사소통과 직접 참여를 추구하는 거버넌스 구조로 변화할 것을 제언했습니다.
서 교수는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선교단체와 한국 교회, 선교지를 아우를 수 있는 초연결성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서동찬 교수 / 한반도국제대학원 플랫폼 거버넌스가 필요합니다. 플랫폼이 뭐냐면 기차역입니다. 기차가 많지만 역이라는 공유된 공간이 있기 때문에 여러 기차가 그곳에서 출발할 수 있 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그곳에 찾아옵니다.
사례 발표에 나선 성남용 이사장은 SIM 국제선교회의 개방형 구조를 소개했습니다.
성 이사장은 사역지에서 현지인들과 공동의 목표와 비전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현지인들에게 이질감을 주지 않는 열린 조직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사역의 전문화와 분업을 언급했습니다.
성 이사장은 한 명의 선교사가 비자, 자녀 교육, 선교 전략 수립 등 다방면을 해결하기는 어렵다며
이를 위해 문제들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람들이 있어야 하고 부족한 부분은 서로 협력해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성남용 이사장 / 한국SIM국제선교회 현지인들이 반드시 이사회 안에 포함되게 하는 현장 중심적 행정구조입니다. 이중 구조로 본부와 현장 선교부 역할을 구분했습니다. 재산권 조정, 지역에 맞는 선교 전략 수립 이런 것들은 지역 선교부가 있고 기능을 해야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종합 토론 시간을 통해 다양한 의견들과 질문들을 나눴습니다.
시니어 선교사들은 무조건적인 거버넌스를 추구하기보다 상황에 맞는 적절한 적용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