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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감자 자녀 어떻게 양육해야 할까

666등록 2018-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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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수감자의 자녀라는 이유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사회에 잘 적응하기 위해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박건희기자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아동복지실천회 세움이 최근
수감자 자녀 양육을 돕기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자리에는
일본에서 수감자 자녀 양육을 지원하는
NPO 단체 월드오픈허트 재단의 아베 쿄코 이사장 등

다양한 한.일 전문가들이 참석해
수감자 자녀 양육 지원방법을 논의했습니다.

법무부 소망교도소 교도관으로 있었던 조평구 목사는
교회가 먼저 나서서 그들을 품어야 한다고 얘기했습니다.

[인터뷰] 조평구 목사 / 전 법무부 소망교도소 심리치료팀 주임
교회가 수용자를 한 영혼으로 바라보고
그들의 자녀도 치유받아야 될 한 영혼으로 바라보기 시작한다면
그들은 이 사회에서 조금 더 정착하는데 힘을 얻고
그런 일을 감당하는데 조금 더 힘을 얻게 되지 않을까

아동복지실천회 세움연구소 최경옥 부소장은
부모 수감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된 아동들의 경우

더 큰 충격과 배신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고,
연락이 안 되는 부모에 대해
불안함을 느낀다고 전했습니다.

때문에 자녀에게 수감 사실을 알리지 않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오히려 부모의 수감 사실을 아이가 잘 인지하게 도와주고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아동복지실천회 세움 연구소가 발표한
2017년 수용자 자녀 인권상황 실태조사에 따르면

부모의 수감 여부를
알고 있다고 응답한 자녀는 30.1% 였으며,
모르고 있다고 응답한 자녀는 63.2%로 2배 이상 높았습니다.

수용된 부모를 접견한 자녀는
37.2%에 불과해, 무려 과반수가 넘는 아이들이
수용된 부모와 만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녹취] 최경옥 부소장 / 아동복지실천회 세움연구소
(자녀들이) 교도소에 가는 것이 일부 양육자들은 아이들에게
또 큰 상처를 주지 않을까 굉장히 겁내합니다.
그러나 저희가 (수감자 자녀들을) 만나봤을 때는
아이들에게 굉장히 성숙하게 세상을 생각하게 되고
부모에 대한 사랑이나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기회를 만들어 주게 됩니다.

최 부소장은 부모가 자녀에게 수감 사실을 알릴 때
주의할 점 세 가지를 꼽았습니다.

첫째, 아이의 감정을 우선으로 생각하며 얘기하기
둘째, 아이가 처한 상황과 환경을 고려해 얘기하기
셋째, 부모의 일과 자녀의 일은 별개라고 얘기하기입니다.

아동복지실천회 세움은
수용자 자녀 양육 지침서를 발간했습니다.

지침서는
자녀가 교도소에 처음 방문할 때
부모가 어떤 생활을 하고 있고
어떤 옷을 입고 있는지 미리 설명해주고,

민원실 사진을 보여줘
처음 마주하는 분위기에
당황하지 않게 도와줘야 한다는 내용 등
다양한 실질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세움 관계자는 지침서를 통해
많은 수용자 가족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CGN투데이 박건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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