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 103회 총회에서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된 김충섭 총회장은 시대적 사명을 외면하고 과거로 역행하는 한국교회의 모습이 안타깝다면서
임기 동안 한국 교회의 이미지 회복과 교단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김충섭 총회장 / 한국기독교장로회 “어떻게 하면 한국 사회 속에서 교회의 이미지를 조금 더 상승시킬 수 있을까 추락된 어떤 모습이 있다면 어떻게 하면 회복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마음이 무겁고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기장은 110주년을 맞은 제주선교와 70주년을 맞은 제주 4.3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제주에서 총회를 열었습니다.
역사 정신을 중요하게 여기는 기장은 내년에 있을 3.1운동 100주년 준비에도 주력을 다할 예정입니다.
김충섭 총회장은 범 교단적 연합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지만
기장 내부적으로는 3.1운동에 참여한 교계 인사들을 발굴해 잊혀가는 3.1운동의 정신을 다시 회복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인터뷰] 김충섭 총회장 / 한국기독교장로회 “100년쯤 되니까 3.1운동의 정신이 많이 잊히고 그 당시 활동했던 분들이 잊혀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들을 발굴해서 역사화하고 그 모든 것들을 잘 계승할 수 있도록.”
최근 기장 교단 소속 목회자의 성폭력 문제를 두고 이번 103회 총회에서는 목회자의 성폭력 예방 교육과 성폭력대책위원회가 이슈로 떠오르며 채택됐습니다.
김 총회장은 교회가 사회의 본이 되려면 도덕적 윤리적으로 먼저 바로 서야 한다며
교단 차원에서 법과 제도를 잘 갖춰 미연의 사태를 막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총회장은 또 최근 예장 통합과 백석대신 총회에서 이단성 판정을 받은 임보라 목사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냈습니다.
김 총회장은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신앙 양심의 자유, 자립 자주의 정신과 에큐메니컬 정신을 기반으로 출범한 교단이라면서
임보라 목사의 목회 활동은 기장의 정신인 신앙 양심에 의한 것이라며 임 목사에게 이단 판정을 내린 교단에 대해 총회 차원에서 엄정하게 주의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충섭 총회장 / 한국기독교장로회 “(임보라 목사가) 범법 한 것은 반드시 그것에 대해서 바로잡고 그것을 제재해야 됩니다. 그러나 그것은 범법이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동성애자가 되라고 한다든지 또 그들을 조장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죄인들 향해서 나아가셔서 그들을 친구가 되어주고 바른길로 인도하셨던 것처럼.”
김 총회장은 마지막으로 시청자에게 추석인사를 전했습니다.
[인터뷰] 김충섭 총회장 / 한국기독교장로회 “시청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한가위를 맞이해서 가족끼리 즐거운 시간을 나누신 줄로 압니다. 햅쌀밥을 짓고 햇과일을 먹으면서 정감을 나누며 부모형제 모든 가족들이 모여서 즐거운 명절을 지내고 계실 겁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하는 일들 다 형통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