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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민주화정신 담긴 기독자료, 디지털화된다

489등록 2018-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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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많은 선조들의 땀과 눈물이 담긴
한국 민주화운동의 역사자료들이
디지털화 됩니다.

더 오래, 더 안전하게 보관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읽혔으면 하는 마음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
자료를 이관하기로 했습니다.

신효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의 민주주의는 많은 이들의
땀과 눈물 위에 세워졌는데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기억해야 할 민주화운동의 역사자료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디지털화하기 위해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 자료를 이관하기로 했습니다.

신효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78년부터 발행된 ‘인권소식’입니다.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연행, 구속된 이들의 명단을 비롯해
이감, 감시, 연금 소식과
공판은 어떻게 진행됐는지 등이 상세히 적혀 있습니다.

발행 후 20년 후인 1998년에 폐간될 때까지
인권소식, 월간인권, 격월간인권, 계간인권 등으로 이름이 바뀌고

단신에서 시작해 점차 긴 기사의 형태를 띠는 등 변화가 있었지만
민주화를 위해 힘썼던 이들의 행보는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인터뷰 : 손승호 간사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일치협력국]
인권소식은 긴급조치 9호라고 하는 독특한 한국적인 정치 상황 속에서 대안언론의 기능을 할 수 있었던 당시로서는 거의 유일한 자료예요. 어떤 사람들이 어떤 일을 했는지 면밀하게 알 수 있는 굉장히 좋은 사료라는 생각이 듭니다.

민주화운동이 탄압받던 시절,
인권소식이 발간, 유포될 수 있었던 이유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오랫동안 진행해왔던 목요기도회, 금요기도회의
유인물 형태로 발간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장기간 동안 간헐적인 억압으로 휴간이 되기도 했지만
무사히 NCCK 자료실에 남아
민주화운동의 과정을 생생하게 증명하고 있습니다.

NCCK 자료실에는
향린교회 2대 담임목사로 사회선교에 앞장섰던
홍근수 목사의 자료도 남아있습니다.

1998년 KBS 심야토론 출연 시
진보적인 발언으로 투옥됐을 당시 공소장과
석방을 위한 기도회 자료,
홍근수 목사의 죄명이었던 국가보안법에 대한 발제문 등이 보관돼왔습니다.

민주화를 위한 정부와의 협상에 능했던 인물로 정평이 났던
아시아교육연구원 오재식 원장의
다양한 사진 자료들도 함께 보관돼 있습니다.

NCCK는 지난 1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금까지 보관해온 민주화운동 관련 사료를
안전히 보존하기 위한 위탁 보관과 디지털화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NCCK는 그간 민주화 자료들을 한국교회의 자산으로 여기고
일반에 널리 공개하려 했으나
디지털화를 위한 기술적, 재정적 한계로
정부의 재정적 지원을 받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
위탁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인터뷰 : 손승호 간사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일치협력국]
이런 자료들이 공개가 돼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정보들을 알게 되고 자료가 전문 연구가들이 논문을 생산하고 하다 보면 조금 더 한국교회가 한국 사회의 발전에 미쳤던 영향들을 좀 더 공정히 평가받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게 됩니다.

자료들은 오는 20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 이관돼
디지털화 될 예정입니다.

CGN 투데이 신효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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