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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신학

한국교회 예배를 돌아보다

940등록 2019-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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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목회와 신학이 주최하는 창간 30주년 기념 세미나
‘한국교회 예배 톺아보기’가 최근 열렸습니다.

한국교회 예배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로 마련됐습니다.

신효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난 1989년 창간된 이례
바른 신학에 근거한 목회관을 정립하고
목회 현장에 신학의 생명과 활력을 공급하기 위한 글을 실어 온 목회와 신학이
창간 30주년을 맞았습니다.

목회와 신학은 30주년을 기념해
지난 2017년부터 1년 6개월 동안 연재해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안덕원 교수의 예배 탐방기’의
횃불트리니티 신학대학원대학교 안덕원 교수의 주제 발제로
‘한국교회 예배 톺아보기’를 진행했습니다.

안덕원 교수는 이 자리에서
2년 동안 55개 한국교회 예배를 탐방하며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 안덕원 교수 / 횃불트리니티 신학대학원대학교]
대단히 열정이 있고요. 물론 모든 교회가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만 모임과 준비에 대해서 일단 신실해요. 예배를 대하는 자세도 듣거나 말하거나 이 모든 순서 가운데 보여줄 수 있는 경건미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좀 더 다양한 방식으로 경건미도 구현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안 교수는 요즘 한 교회 내에서도 세대에 따라
다양한 형식으로 예배가 진행되고 있는 추세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예배가 믿음을 형성한다며
전통의 재발견과 활용을 위한 고민과 함께
형식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안덕원 교수 / 횃불트리니티 신학대학원대학교]
너무 간소화되는 것은 조심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요. 찬양 있고 말씀 있고 끝, 이렇게 하게 되면 소위 말해서 구원의 드라마가, 그 안에 물론 다 담겨 있죠. 말씀 가운데 담겨 있고 하지만 형식이 가지고 있는 분명한 장점이 있거든요. 너무 무시하지 말고, 형식적이 되는 것과 형식을 선용하는 것은 다른 문제이니까, 선용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좋겠어요.

또, 예배의 본질적 요소를 담은 표현을
다양하게 구현할 것과
신학이 있는 창조적 예배 공동체 추구,
다양성의 추구와 타 전통에 대한 존중,
평신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안덕원 교수 / 횃불트리니티 신학대학원대학교]
무엇인가 주어진 것, 규범화된 것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각자 하나님께 받은 그 은사대로, 은혜받은 그 모습대로, 개성 있게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하는 모습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거죠. 그것이 바로 개혁의 정신이기도 하고, 그것이 인간의 본성하고도, 우리 다 다르게 만드셨거든요. 신학적으로도 그게 적절하다고 생각해요.

패널 발표자로 나선
100주년 기념교회 정한조 영성 담당 목사는
100주년 기념교회 예배의 특징들을 설명했습니다.

많은 교회들이 대표 기도를 중직들만 맡는 것과 달리
전교인 기도제를 운영해
교회에 들어온 지 1년 이상 된 세례교인 전원이
가나다순으로 돌아가면서 대표기도를 감당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돈된 순서와 절제된 집례,
예배 시 거룩한 언어 사용 등
자기 부인, 번제 드림의 정신을 살리기 위한
장치들을 이어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정 목사는
100주년 기념교회의 지향점을
주차장과 주유소의 차이점을 빌려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 정한조 영성 담당 목사 / 100주년기념교회]
주차장은 문자 그대로 차를 세워두는 것이 목적이고 주유소는 기름을 넣기 위함이 목적입니다. 또 다른 곳을 가기 위해서. 그래서 교회에서 복음과 영성이라는 기름을 받아서 가정으로,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교회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갖지 않도록 남선교회, 여선교회를 없애고
밖에서 신앙인으로서 삶에 방점을 찍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발표에 이은 토의에서는
한국교회의 예배가 좀 더 통합적이고 많은 이들에게
동등하게 열려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급격하게 수가 줄고 있지만
여전히 소외되고 있는 차세대를 위한 예배 환경이
조성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인터뷰 : 최주훈 목사 / 중앙로터교회]
포용성, 사랑이 조금 부족한 것이 아닌가, 우리가 세대 통합이라는 예배를 자꾸 이야기는 하지만 굳이 그렇게 얘기를 하지 않더라도 우리가 예배라고 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럽게 누구나 다 들어와서, 누구나 다 함께 그 안에서 포근하게 담길 수 있는 예배가 돼야 한다.

한국교회 예배의 조언들을 통해
본질에 충실하면서도 더 많은 이들을 품는 장치들이
교회 내 정착되기를 바라봅니다.

CGN 투데이 신효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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