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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옥한흠 목사를 기억하며... 은보포럼 창립

1322등록 2019-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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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건강한 교회를 세우고자
끝없이 노력해왔던
고 옥한흠 목사, 기억하시나요?

옥한흠 목사의 제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 정신을 계승하고
제자 훈련 사역을 이어 나가겠다는
'은보포럼'이 출범했습니다.

보도에 임성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0년 별세한 고 옥한흠 목사.

2017년 실시한 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존경하는 목사’로 꼽히며
9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그리움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옥한흠 목사는
사랑의교회를 개척하고
교회갱신협의회와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를 설립 하는 등
건강한 목회자와 교회를 세우기 위해 헌신했습니다.

그런 옥한흠 목사의 뜻을 이어가자는 취지로
옥 목사의 호인 ‘은보’를 따
은보포럼이 출범했습니다.

대림교회 김명호 목사,
더사랑의교회 이인호 목사 등
옥한흠 목사의 제자들이
주축 돼 만들어진 은보포럼은
교회 갱신과 제자훈련 목회철학을
계승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이 밖에도 지구촌교회 이동원 목사,
남서울은혜교회 홍정길 목사 등
옥 목사와 뜻을 함께했던
목회자들도 함께 참여했습니다.

은보포럼은 한국교회
갱신의 모델이었던 사랑의교회가
교회개혁의 대상으로 추락하고

옥한흠 목사가 남긴
신앙 정신이 보이지 않았다며
창립 배경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원배 은보포럼 준비위원장
“옥 목사님은 한국교회 건강한 교회를 위해서 헌신하셨는데 지금 한국교회가 이 사회로부터 많은 지탄을 받고 있는데 옥 목사님이 시작하셨던 제자훈련의 정신을 새롭게 발전시키고 보완해서 한국교회를 개혁하는 새로운 운동으로 나아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포럼 창립총회에 앞서
옥한흠 목사가 교회 사역 중 주력해왔던
제자훈련에 대한 평가가 진행됐습니다.

발제자들은 제자훈련 사역을
실패로 단정하지 말고
시대에 맞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자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사랑의교회와 국제제자훈련원에서
제자 훈련 실무를 맡았던
대림교회 김명호 목사는
제자 훈련이 한계에 봉착한 이유로

목회 철학의 부재, 직분 부여 수단으로서의 거래적 제자 훈련,
충분한 준비 없이 시작한 성급함 등을 꼽았습니다.

김 목사는 또 학생선교단체 중심의 제자훈련을 1.0 시대로,
옥 목사의 제자훈련을 2.0 시대로 규정하고
새로운 3.0 시대의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명호 목사 / 대림교회
“(옥 목사님 제자훈련은) 특권과 소명을 강조하는 제자훈련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실제 제자훈련의 현장 속에 보면 이런 가는 교회, 소명을 가지고 섬기는 교회 모습들이 많이 자리 잡지 못한 것을 봅니다. 그런 면에 있어서 선교적 교회 개념이 보완될 필요가 있습니다.”

포럼 이후 이어진 창립총회 예배에서는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가
‘단절 없는 계승’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습니다.

이 목사는 옥한흠 목사의 삶을
한 단어로 정의하면 ‘고뇌’라고 말하면서
옥한흠 목사의 끝없는 고뇌가
제자훈련을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은보포럼이 그저 하나의 조직으로 그치지 말고
옥한흠 목사와 같이 이 시대와 한국교회를 위해
끝없이 고뇌하는 포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이찬수 목사 / 분당우리교회
“각각 영역에서 어쩔 수 없습니다. 죽을 때까지 고뇌하고 괴롭고 우울하고 그러면서도 성령이 주시는 순간순간 위로와 기쁨을 맛보면서 그렇게 한 걸음 한 걸음 따라가는 것이 은보 포럼, 또 옥한흠 목사님을 그리워하는 모든 분들이 따라가야 할 그 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은보포럼 고문으로 추대된
남서울은혜교회 홍정길 원로목사는
축사를 전하면서
옥한흠 목사를 흉내 내지 말고 배우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옥 목사가 삶으로 보였던
열정과 겸손, 지혜, 인내를
배우라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홍정길 원로목사 / 남서울은혜교회
“옥 목사님 흉내 내지 마시고요. 옥 목사님 배우십시오. 이것이 오늘 모인 우리들이 해야 할 일입니다. 그분이 가신 길, 발자국을 뒤로 따라가 보십시다.”

한편 은보포럼은 총회에서
평택 대광교회 배창돈 목사를 대표로 세우고

앞으로 옥한흠 목사 기념사업과
제자훈련 사역 계승을 위한
콘텐츠 개발, 보급을 위해 앞장설 예정입니다.

CGN투데이 임성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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