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교회의 공교회적 역할이 중요하다고 인식되는 설문조사가 발표됐습니다.
임성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팅▶
한국교회 성도와 목회자 대부분이 교회의 공교회적 역할이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민일보와 국민일보목회자포럼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전국 만 19세 이상 성도 800명과 담임목사 및 부목사 2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와 관련한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교회의 공교회적 역할이 한국교회에 얼마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성도의 93.6%, 목회자의 100%가 중요하다고 답해 교회의 공교회적 역할이 대두됐습니다.
[인터뷰] 조성돈 교수 /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공교회라고하는것은 공적이다라는 말이 포함돼있고요 이것은 개교회 수준을 넘어서 교단 또는 한국교회 연합기관이라고 이해할수있습니다. 이런것들이 한국교회를 대표해서 대사회적이거나 아니면 교회 자체내 조직을 올바르게 인도하는 역할 이런것들을 하는 교회입니다.”
‘출석 중인 교회가 전체적으로 공교회적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성도의 62.3%가 충분히 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목회자는 45.7%가 충분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성도 중 공교회적 역할이 충분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교인 수 1000명 이상 교회와 성장하고 있는 교회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목회자인 경우 담임목사의 응답률이 더 높고 교인 수 300명 이상 교회와 교인 수가 증가하고 있는 교회에서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한국교회 전체적으로 공교회적 역할에 대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성도의 52.2%, 목회자의 43.6%가 노력하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출석교회의 공교회적 역할과 한국교회의 공교회적 역할 모두 목회자보다 성도의 평가가 더 높게 나타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공공성 회복을 위한 대형교회의 역할은 무엇일까
‘한국교회의 공공성 회복을 위해 대형교회가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성도들은 사회와의 적극적 소통 / 사회 발전을 위한 활동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이어 미자립교회의 지원 / 교회 양극화 해소와 목회자 재교육, 소속 교인들의 공교회 의식 교육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목회자들은 ‘미자립교회 지원 / 교회 양극화 해소’를 최우선 사역으로 꼽았습니다.
이는 한국교회 절반가량이 출석 교인 50명 이하여서 이들 교회 목회자들의 의견이 조사 결과에 상대적으로 많이 반영된 결과라는 의견입니다.
[인터뷰] 조성돈 교수 /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회에 대한 개념을 바꿔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교회라고 생각하는 것은 내가 소속돼있는 지역 교회만 생각하고 있는데 하나님 안에서 모든 성도들의 교제 그것은 같은 공동체를 의미하고요 하나님께서 쓰시고 있는 교회는 교단 넘어서 한국교회라고 보고 더 나아가 세계교회가 하나로서 주님의 일을 감당한다고 볼 때 그런 것을 공교회라고 볼 수 있겠죠 이런 의식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공교회성을 갖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가장 존경하는 목회자에 대한 조사도 진행됐습니다.
생존 여부와 관계없이 역대 한국교회 목회자 중 가장 존경하는 목회자는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에
성도의 11.2%가 한경직 목사라고 답했고 뒤이어 옥한흠, 주기철, 손양원 목사 등이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