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용훈 담임목사 / 일산 예훈교회 그분들(난민들)에게 다가가서 손을 내밀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많은 것을 하는 건 아니지만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을 나누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왜 하냐고 물어보시면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에 한다고 말씀드리는 게 제일 정확한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멘 난민들은 여느 20대 청년들과 같이 활기차고 밝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들은 자리를 마련해 준 교회와 단체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보르한 예멘 난민 / 인도적 체류 허가자 여기(예훈교회)뿐만 아니라 제주도에 있을 때부터 여러 교회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의료적인 지원을 해줬고요, 구직을 도와주었습니다. 저는 축구 자체를 좋아하는데, 제가 좋아하는 한국 친구들과 오늘 함께 축구를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인터뷰] 지코 예멘 난민 / 인도적 체류 허가자 저희는 한국 교회에 요청드리고 도와달라고 부탁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들을 도움받고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경기장 옆 한쪽에서는 예멘 난민 여성들과 교회 여성 성도들이 함께 준비한 작은 부스가 마련됐습니다.
부스에서는 티셔츠와 액세서리 등을 통해 예멘을 소개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그동안 함께하지 못했던 성도들도 찾아와 예멘 난민들을 응원하며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성도들은 난민과 무슬림에 대한 가지고 있던 생각이 실제 경험해보니 변하게 됐다고 얘기했습니다.
[인터뷰] 진민영 성도 / 일산 예훈교회 그냥 같은 사람이에요. 저 사람도 나랑 똑같은 사람이고 외모만 다를 뿐, 언어만 다를 뿐 그냥 인사하면 서로 웃으면서 대할 수 있고, 일상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정말 순수한 친구들이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금열 권사 / 일산 예훈교회 멀리 떨어져서 봤었는데 직접 (난민) 친구들 하고 만나서 얘기하고 가까이 있어보니깐 참 우리하고 다를 게 하나도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