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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크리스천, 삶과 죽음을 생각하다

812등록 2019-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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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죽음을 떠올리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죽음을 불안이나 두려움이 아닌
삶의 일부분으로 재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 곳이 있는데요,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에덴낙원’을
직접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리조트와 넓은 정원,
레스토랑, 카페와 야외 결혼식장이 있는 이곳은
추모공원, 봉안당입니다.

돌아가신 이들을 기억하면서도
함께 있는 가족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공간입니다.

하나님 안에서
죽음을 단순히 두려운 것이 아니라
삶의 한 과정임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목회자들이 뜻을 모아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 권수영 학장 /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하늘나라에 간 내 아버지 내 어머니를 다시 기억하는 것은 결국은 현재 내 정체성을 공교히 하는 거예요. 그런 면에서 내가 슬픔에만 잠겨있지 않을 수 있고 내 삶을 새롭게 돌아보면서 다시 우리는 하나라고 하는 어떤 유대감을 다시 느낄 수 있는 곳, 이런 곳들이 이곳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에덴낙원 메모리얼 리조트는
크리스천들이 의미 있게 세운 만큼
삶과 죽음에 대해 재인식하도록 돕는 한편,
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설립됐습니다.

[인터뷰 : 김영신 목사 / 에덴낙원 이사]
사회 윤리적으로는 여기는 또 공공성과 공유성의 내러티브를 가지고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여러 교회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유의 내러티브가 있고요, 공공성의 내러티브라고 하는 것은 이곳에서 있는 모든 수익은 이제 북한 선교와 군 선교를 위해서 쓰인다고 하는 공유의 내러티브도 가지고 있는 한국교회에 아주 의미 있는 공간이라고 하겠습니다.

전문가들은 평소 죽음을
삶에서 준비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실제로 죽음과 삶을 낮과 밤의 한 쌍처럼 이해한다면
자신의 삶을 수시로 성찰할 수 있게 된다는 겁니다.

[인터뷰 : 권수영 학장 /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늘 내가 주인공인 줄만 알고 살다가 어느 순간에 하나님께 의지할 수밖에 없는 삶이고 우리의 죽음을 늘 우리 삶 가운데 두고 산다는 것은 굉장히 은혜를 사모하는 삶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의 짧은 인생 동안에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고, 마지막에 가서는 하나님과 영원히 하나 되는 소위 영원한 삶을 꿈꾸면서 사는 일생, 이런 걸 만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죽음에 대한 재인식과 더불어
한국이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만큼,
교회가 좀 더 적극적으로
시대에 맞는 대처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터뷰 : 이상훈 선임연구원 / 이라이프아카데미]
교회가 여기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는 있지만 여전히 원론적인 차원의 논의로 끝나는 것 같고 또 하나는 이전 패러다임으로, 가령 노인학교라든지, 중고령자, 특별히 고령자들만 대상으로 집중되는 프로그램에 머물기 때문에 사실은 고령화라는 게 전 연령층, 생애 주기에 대한 새로운 이해, 패러다임의 이해가 있어야 되는 차원이거든요.

죽음이 인생의 종착역이 아니라
삶을 완성하는 방법임을
교회와 크리스천들이 세상에 잘 보여줄 수 있길 바라봅니다.

CGN 투데이 신효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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