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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교회, 환경을 생각하다

980등록 2019-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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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환경 문제,
이제는 사회문제를 넘어
교회의 문제로 인식하는
공감대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환경의 달인 6월을 맞아
한국교회의 환경인식을 짚어보고
그 과제와 방향을 알아봤습니다.

임성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팅▶

죽은 바다생물의 입속에서
줄줄이 나오는 플라스틱들,
미세먼지로 인해 시야조차 가리는
거리를 걸어 다니는 시민들.

최근 미세먼지, 플라스틱 등
각종 환경오염에 대한 심각성이 대두되면서
교회 안에서도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외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독교환경운동센터 살림의 유미호 센터장은
하나님이 천지를 지으시고
인간을 지으신 곳이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라며

하나님께 지음 받은 인간으로서
같은 창조물인 지구를 돌보는 것은
기독교인으로서 당연한 의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유미호 센터장 / 기독교환경운동센터 살림
“우리가 먹을 것, 숨 쉬는 공기, 마시는 물, 우리가 필요로 하는 여러 가지 물건들에 이르기까지 지구는 풍성하게 허락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필요를 채울 수 없을 만큼 오염시켰을 뿐 아니라 파괴 시켰고 안타까움 가운데 그 생명들도 자기의 주신 생명을 누릴 수 없는 상황으로 왔기 때문에…….”

유 센터장은 기독교인들의
환경의 대한 인식뿐 아니라
환경에 대한 신학의 정립이
먼저 돼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창조 세계가
날로 심각하게 파괴되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인들이 먼저
환경에 관한 신학을 정립하고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창조물들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생태신학, 생명신학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현재의 환경 위기를 반영해야 한다고 권면했습니다.

[인터뷰] 유미호 센터장 / 기독교환경운동센터 살림
“하나님이 지으신 피조물 가운데 일부분으로서 인간의 위치를 정확히 이해할 뿐 아니라 그 위치에서 더불어 하나님이 참 좋다 하신 존재로서 살아갈 수 있게끔 하는 자리를 보게 하는 신학으로서 교회 안에서뿐만 아니라 일상의 삶에서 가르치고 고백되는 일들이 이어져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 센터장은 성경은
창조의 관점으로 읽을 수 있다며
창세기 1장부터 요한계시록까지
녹색의 눈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인간에게 생명을 지키고
풍성히 누리라고 하신
하나님의 명령을 기억하고

미래세대의 것을 도적질하는 삶이 아니라
미래세대까지 하나님의 창조물로 인해
하나님을 찬양하게끔 우리가 먼저 나서서
환경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유미호 센터장 / 기독교환경운동센터 살림
“하나님이 지으신 창조의 은총이 기본적으로 우리 삶의 시작이었기 때문에, 천지를 하나님께서 지으셨다는 그 고백으로부터 우리가 시작될 수 있어서 창세기 1장 1절부터 계시록까지 녹색의 눈으로 바라볼 필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유 센터장은 그러면서
교회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교회가 위치한 지역의 환경을 돌아보고
플라스틱 사용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것 등
작은 일부터 일상에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목회자의 환경 인식이
교회와 성도의 환경인식으로
이어진다고 말했습니다.

환경과 관련한 말씀을 선포하고
작은 실천들이 지속되게 하기 위해
교회 내 환경 관련 부서를 만들어
전체 교인들과 실천에 나서면서
하나의 공동체를 세워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인터뷰] 유미호 센터장 / 기독교환경운동센터 살림
“교회가 위치한 곳에 어떤 자연이 있고 그 안에 살고 있는 한 생명 한 생명들이 어떤 생명이 있는지 살피는 일부터 시작해볼 수 있지 않을지 생각합니다. 아담이 처음에 이름을 불러줬던 것처럼 하나하나의 생명의 이름을 불러보면서 생태 감수성, 생태 영성을 일깨우는 일들도 필요합니다.”

유 센터장은 이제는 에너지 절약을 넘어
가정과 교회에서 생산된 에너지를
에너지 빈곤층과 함께 나누는 운동을
교회가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유미호 센터장 / 기독교환경운동센터 살림
“내 필요만을 하나님이 거저 주시는 햇빛으로 필요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 빈곤층을 향해서 에너지를 직접 생산해서 나누는 실천도 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실천을 통해서 에너지 빈곤층과 에너지가 필요로 하는 곳에 나눔을 할 수 있는 실천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창조세계
이제는 교회가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CGN투데이 임성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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