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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주시는 이도, 찾으시는 이도 하나님입니다

345등록 2019-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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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들이 주목하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오랜시간 자리를 지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데요.

작은 개척교회에서
묵묵히 헌신해온 한 목회자가

최근 화재로 집을 잃고
큰 딸이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을 맞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 박건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구태극 목사가 개척해
10년째 시무하고 있는

대구 향기로운은혜교회는
어린이부터 성인 성도까지
전체 20여 명인 작은 교회입니다.

현재는 동네 작은 카페를 빌려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구 목사는
최근 발생한 사택 화재 사건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였습니다.

새벽 네시 반경
안방의 작은 냉장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30분 만에 온 집을 불태웠습니다.

당시 새벽예배에 나가있던 구 목사와
1남 4녀 중 큰 아들은 군대에,
세 명의 딸들 중
둘째 딸은 친구 집에 있어
피해를 면했습니다.

그러나 조은미 사모와
첫째딸, 막내딸은 화재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조 사모는
양 팔과 다리, 그리고 등을 포함해
전신의 40%가 화상을 입어

현재 1인실에서 중환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인 막내딸 구하빈 양은
양 팔과 다리, 그리고 이마 등에 화상을 입어
피부이식수술을 진행 중인 상태입니다.

두 사람은 회복이 가능하지만
첫째 딸의 경우는 목숨이 위급한 상황입니다.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첫째 딸 구 하경 양은

화재 당시
지상으로 탈출하지 못해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4층에서 창밖으로
뛰어내렸습니다.

맨땅에 떨어진 충격으로
척추와 대퇴부가 골절되고,

동시에 골절된 뼈가 밀려
자궁과 장기를 손상시켰습니다.

11시간의 수술을 거쳤지만
하반신 마비가 됐습니다.

또,
전신의 87%가
화상을 입었습니다.

남아 있는 본인의 피부가
가슴과 두피 등이 전부여서
자가 피부 이식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고통이 너무 심해
수면 마취 상태로
생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자가 피부 이식이 불가능한
하경 양의 경우

'자가 유래 배양 피부' 가
마지막 남은 유일한 방법입니다.

[C.G]
자가 유래 배양 피부란
가로 2센티, 세로 6센티의
피부 조직을 떼어내

의료 업체를 통해
복제해 배양하는 기술입니다.

피부 1조각에 약 80만 원,
하경 양의 치료를 위해
최소 180조각이 필요합니다.

이때 필요한 수술 비용은
약 2억 원에 달합니다.

[인터뷰] 손용훈 원장 / 대구 푸른병원
결과는 우리가 어떻게 될지 몰라요. 확률적으로 얘기하면 굉장히
암담하죠. 그런데 젊으니깐, 연령이라든지 모든 것들을 고려해봐야겠죠.
사람의 목숨이라는 게 퍼센티지로만 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현재 군대에 있는 아들과
중학생인 둘째 딸이

조 사모와, 막냇동생을 돌아가며
돌보고 있습니다.

구 목사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는다고 고백합니다.

[인터뷰] 구태극 목사 / 대구 향기로운은혜교회
하나님이 하경이를 데려가셔도.. 데려가신다면 그것도 하나님의 뜻이잖아요
하나님이 살려주셔도 그것도 하나님의 뜻이니깐..
그리고 하나님은 선하신 하나님이니깐 선하신 뜻대로 될 거에요.
그런데 바람은,
아빠로서 바람은 하반신 마비가 와도(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구 목사는
이번 일을 통해
많은 한국 교회들의 사랑을 받았다며,

만약 하경 양이 살게 된다면
남은 일생 동안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며
살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구태극 목사 / 대구 향기로운은혜교회
하경이가 이 큰 한국 교회에 있는 예수 믿는 사람뿐만 아니고
예수 안 믿는 분들도 (돕겠다고) 몇 분 전화가 왔어요.
이 큰 사랑을 받은 것을 자기가 알고
자기의 남은 새 생명이잖아요 완전히 새로운 새 생명인데
그 생명을 마지막까지 하나님 앞에 갈 때까지 불살라가지고
그렇게 사는 딸이 됐으면 좋겠어요

현재 전소된 집은
화재 잔재와 악취 등이 계속돼

대구 지역 작은 교회 목회자들이 연합해
철거를 돕고 있습니다.

철거 후 사택 복구는
서울 오륜교회가 지원할 예정입니다.

구 목사는
자신의 집도 문제지만,

피해를 끼친 이웃들의 집도
보수가 필요하다며,

이를 도와주지 못하면서
자신의 집만 복구되는 것이

덕이 되지 않는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구 목사에게
한국 교회의 도움과 기도가
절실한 때입니다.

CGN투데이 박건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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