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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6
교계

교회 공간의 화려한 변신

381등록 2019-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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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대부분의 교회 공간은
주일에는 가득 차지만
평일에는 대부분 비어있어 아까울 때가 많은데요,

교회 공간을 새롭게 개조해
공간의 효율성을 살리는 교회들이 있습니다.

신효선 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리포트▶

영국에 있는 셰익스피어의 생가 외관을 그대로 본 따
만든 셰익스피어 하우스.

방음이 되는 문을 열고 들어가면
셰익스피어의 초판본이 있는 책장과
100여 명의 객석을 보유한
소극장이 펼쳐집니다.

이곳은 인천 송도에 있는 예수소망교회의
학생부 예배실을 개조해서 만든 공간입니다.

주일에만 사용하고 평일에는 창고로 사용하다
지역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바꿨습니다.

[인터뷰 : 차기석 대표 / 셰익스피어 하우스]
송도에 없는 유일한 무언가를 만들어보자는 고민을 했어요. 연구를 하면서 인천 송도에는 소극장이 없는 것을 알게 됐어요. 큰 공연장은 많은데.. 대학로에 있는 문화적 요소들을, 문화적 콘텐츠를 인천 송도로 수혈하는 공간으로 저희가 사용하고 있습니다.

공연이 없을 때는 최소한의 대여비만 받고
지역민들에게 공간을 대여하고 있으며
수익금은 전액 지역민들을 위한 단체들에 기부하고 있습니다.

한 켠에는 커피 머신과 책장, 서랍장 등이 있어
이용객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공간이 생긴지 이제 두 달 남짓이지만
매일 정기 예약이 되어 있을 만큼
공간을 찾는 이들이 많습니다.

공연장으로 지어진 만큼 소리의 울림이 좋아
악기 연습 공간으로도 인기가 좋습니다.

[인터뷰 : 한문희 인천 송도]
일단 만들어진지가 얼마 안됐나 봐요. 그래서 너무 쾌적하고 그리고 이게 너무 울려도 안좋긴 한데 적당히 울려서 음악을 연습하기 할 때는 매우 좋더라고요. 인테리어가 너무 예쁜 것 같아요. 공간도 딱 적당하고..

[인터뷰 : 성주희 인천 송도]
특별하게 사설로 운영하는 곳은 돈을 많이 주고 저희가 빌리고 그랬었거든요. 근데 여기는 교회에서 지역 주민들과 같이 사용할 수 있게끔 저렴한 비용으로 대여해 주셔가지고 저희가 여기 와서 연주도 하고 레슨도 받고 이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으니까 저희가 또 교회에서 운영하는 공간인 만큼 지역주민과 친해질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돼서..

셰익스피어 하우스는
교회의 문턱을 낮추는 한편
편안한 공간이라는 인식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차기석 대표 / 셰익스피어 하우스]
여기가 국제도시고 신도시다 보니까 나무로 꾸며진 공간을 많이 보지 못하는데 저 공간은 사 면이 나무로 되어 있고요, 올드하면서 클래식한 느낌이 있어서 누가 와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 도시인들에게 쉼을 줄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고요, 셰익스피어가 만났던 하나님을 이 송도 주민들이 만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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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도에 창단해
소극장 공연을 이어오고 있는 극단 ‘미목’의 연습실은
대학로에 위치한 미와십자가교회 예배실입니다.

연습실이자 공연장인 교회 예배실에서는
도시인들에게 쉼과 위안을 주는 메시지를 담은 공연이
매년 올라갑니다.

[인터뷰 : 백미경 대표 / 극단 ‘미목’]
관객들과 무대가 굉장히 거리가 좁잖아요. 그래서 오는 친밀감, 또 여기 생생함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어서, 그리고 굉장히 깨끗하게 돼 있잖아요, 장소가. 그래서 저희들한테는 굉장히 만족스럽고 행복한 공간인 것 같아요. 그리고 여기는 일단 영적인 공간이잖아요. 주일날 예배를 드리고 하기 때문에.. 여기 들어오면 참 따뜻하고 저희들이 마음이 편안하고 쾌적한 느낌을 많이 받거든요.

미와십자가교회 오동섭 목사는
도시 선교를 목적으로 개척교회를 시작한 이후
교회 공간의 공공성에 대해 고민해 왔습니다.

교회 첨탑 등 전형적인 공간의 틀을 과감히 없애고
교회 문턱을 낮추는 일에 주력했습니다.

교회 이름 대신
‘스페이스 아이’로 간판을 만든 것도 그 이유에서입니다.

미와십자가교회가
카페와 뜨개질 공간으로 운영하며
수요일에는 성경공부 장소로 활용하는 ‘레이첼스 티룸’ 역시
비기독교인들과의 접점을 찾기 위한 공간입니다.

[인터뷰 : 오동섭 목사 / 미와십자가교회]
좀 더 지역이라든지 이 세상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공간의 벽을 허물어야지 그들과 더 가까이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됐죠. 모든 사람을 위해 복음이 필요하듯이 우리 공간이 모든 사람을 위해서 공유해야 하는 공간으로 가야 한다는 생각이 저에게는 있었던 것 같아요.

공간을 통해 마음의 벽을 허물고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노력이
많은 이들의 발걸음을 머물게 하고 있습니다.

CGN 투데이 신효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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