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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수출 규제를 중단하라!

831등록 2019-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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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 1일,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 조치 발표에 따라

국내에서는 일본 여행 안 가기,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일 양국의 기독교, 시민사회가
양국의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신효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 한영수 회장 / YWCA]
진정한 사죄와 반성은 피해자가 납득하고 받아들일 때까지 하는 것임을 안다. 그렇기에 이번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는 정당하지도 않고, 양국 관계의 발전에도 긍정적이지 않으므로 철회되어야 마땅하다.

한국과 일본의 교회협의회가
어제 오전 ‘한일 기독교, 시민사회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각각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한국 측에서는 NCCK,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한국 YMCA 전국연맹, 한국 YWCA 연합회에서 참석해
공동으로 결의한 성명을 낭독했습니다.

성명에는
한일 양국이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결국 동아시아의 역사 속에서 평화를 만들어 가는 일은

역사의 정의를 바로 세우고
이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실현하려는
일본 정부의 진실한 노력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또, 일본이 수출 관리 규정을 개정해
반도체 등 제조과정에 필요한
3개 품목의 수출 규제 강화 입장을 발표한 데 대해 반대를 표명한
일본 내 양심을 지키는 지성인들과 연대할 뜻을 밝혔습니다.

[녹취 : 이홍정 총무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국가주의와 민족주의에 굴복하지 않는 일본 지성인들의 선한 투쟁에 연대와 지지를 보낸다.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로 부름을 받은 우리 그리스도인들과 시민들은 국가주의와 민족주의의 한계를 넘어 역사를 올바로 세우고 동북아 지역의 화해와 평화, 정의를 세우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시민 사회와 단체들은
오는 21일 일본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우경화 경향을 보이고 있는 일본 정부에
무역규제와 과거사 왜곡을 당장 중지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 이홍정 총무, 한영수 회장]
자유로운 무역 행위에 위배되며 동아시아 평화를 무너뜨리는 도화선이 될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철회하라
과거 식민지 지배의 불법성을 인정하고, 이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해 진정으로 사죄하고 피해자들에 대해 배상하라
한반도의 분단 상황을 이용하거나 조장하려는 모든 시도를 중단하고, 평화 헌법을 수호하여 동아시아 평화에 기여하라

이 자리에는 일본기독교협의회가 참여해
한국 교계와 시민단체의 이번 성명에
연대와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녹취 : 김성제 총 간사 / 일본기독교교회협의회]
우리 일본기도교협의회는 동북아시아 각국, 특히 한국, 북한에 대한 일본의 침략전쟁과 식민지 지배 역사에 대한 죄를 고백하며, 진심 어린 사죄와 평화구축에 대한 노력에 최선을 기울일 것을 다짐합니다.

또한, 수출규제 조치 해제와 바람직한 배려를 통해
한일 관계 회복을 촉구하며 기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일 기독교, 시민사회는 다음 주 초 오사카에서 열릴
한일 농어촌 선교 협의회에서
더 발전된 안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일본 교계 내에서도 과거사에 대한 평가가 엇갈려
공동 성명 발표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민간 차원에서 양국 기독교, 시민 사회의
의미 있는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CGN 투데이 신효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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