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생각을 묻고 아이들의 역량을 찾고 함께 소명을 발견하고 싶지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런 소망과 어려움을 가진 교사와 학부모들에게 도움을 줄 소명 찾기 워크북이 출간돼 소개합니다.
김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팅▶
기독대안학교 교사로서 아이들에게 꼭 전해주고 싶었던 소명에 대해 담은 책, ‘소명통통’.
여기에 이어 이를 실제 아이들의 교육에 적용해 볼 수 있도록 한 워크북 ‘소명통통 씽크 앤 토크’가 최근 발간됐습니다.
[인터뷰]최은미 부장 / 밀알두레학교 진로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을 교육하고 있지만, 사실 아이들은 직업에 대한 초점을 가져요. 그 직업을 갖지 못하면 내가 뭔가 꿈을 이루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를 직업으로 부르지 않으셨다는 마음이 드는 것이에요. 소명교육을 하면서 아이들이 변화되고 소명에 대해서 이해하고 구체적으로 나아갈 때 아 이것을 다른 선생님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마음을 주셨어요.
워크북은 재능보다는 은사, 진로에서 소명 등 소명통통 책과 구성은 유사합니다.
하지만, 각 챕터별로 실제 교사와 아이들이, 혹은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고민하고 기록해가면서 자신의 소명을 찾아가 볼 수 있도록 꾸며졌습니다.
최근에는 이를 주제로 한 제1기 진로소명 교사 세미나도 개최됐습니다.
아이들에게 소명에 대한 도전을 주기 위해 교사와 부모들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할 것인가 설명하는 메시지들이 이어졌습니다.
[녹취]최은미 부장/ 밀알두레학교 어떤 긍휼함이 있는지, 어떤 눈이 있는지가 중요해요. 사회를 바라볼 때 어떤 것이 필요한가를 분석해 낼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한 것이에요. 흐름대로 쫓아가는 아이를 키우실 건가요, 아니면 분석하고 만들 수 있는 아이를 기를 수 있도록 던지실래요. 그러나 누구나 다 그럴 순 없지만 우리는 계속 가르쳐야 한다는 겁니다.
[녹취]이강운 대표 / 청소년진로교육 연구회 한 가지 수업의 방법으로 이 역량을 키우기 위해 이 방법을 사용했더니 이 아이에게 없어라고 단정 지어서는 안 될 뿐 아니라 그 친구가 발휘될 수 있는 역량이 무엇이 있는지를 공유하기 위해서는 뭐가 필요한 것이에요? 선생님들 간에 서로 소통하면서... 나는 이 과목에서 이 것이 나타나, 나는 저 과목에서 저 것이 나타나...
아이들의 소명을 찾아 주고 싶어 하는 기독 교사들과 부모들의 뜨거운 열정은 2박 3일간의 세미나 일정 동안 계속됐습니다.
[인터뷰]최은미 부장1/ 밀알두레학교 소명이라는 단어가 굉장히 무겁잖아요.. 그거에 대해서 아이들과 풀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콘퍼런스에 여섯 살부터 오십 살까지 오셨어요. 그래서 저희가 기도하면서 준비하면서 이 세대가 모두 소명에 대한 갈급함이 있다.. 소명에는 하나님의 이야기가 들어있거든요, 그리고 실제적이거든요. 그래서 학교, 교회, 더 나아가서는 가정에서도 워크북과 소명통통 책을 활용하면 좀 더 좋지 않을까..
참석자들은 기독교사로서 과거를 성찰하고 도전 받는 시간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박경희 교사 /열방대학부설기독학교 자기 진로에 대해서 내가 앞으로 어떻게 나의 소명을 발견하고 사회 나갈 준비를 해야 되는가. 거기에 대해서 아이들이 많이 불안해하고, 또 학부모들에게 영향이 가고... 진짜 필요한, 아이들이 필요한 부분을 도와주려면 내가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었죠... 실제 교육 현장에서 내가 가치에 대해서 얼마나 이야기했나 돌아보게 됐어요... 그 것 보다는 지식에 많이 치중돼 있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