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황 속에서 여전히 난민들을 품고 섬기는 선교사들이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고 하는데요.
박건희 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리포트▶ 최근 중동과 유럽에서 난민을 섬기고 있는 사역자들과 온누리교회 선교기관 관계자들이 함께한
난민선교 조찬 라운드테이블이 온누리교회 순형홀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자리는 해외 난민 선교의 흐름을 이해하고
한국 교회와 선교지의 협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습니다.
자리에는 아시아-유럽-페르시아 지역 한인 선교사들의 네트워크 연합체 A-PEN의 김요한 이사장을 비롯해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조용중 사무총장, 온누리교회 이재훈 담임목사 등 5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녹취] 김시므온(가명) 실행위원 / A-PEN 2015년도를 기점으로 해서 난민들이 유럽으로 많이 오게 됐습니다. 그래서 이런 상황들을 통해서 난민 사역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각개전투가 아니라 연합해서 뭉칠 때 난민들을 효과적으로 섬길수 있겠다는 의도 속에서 A-PEN(에이펜)을 2016년도에 시작하게 됐습니다.
자리는 온누리교회 이재훈 담임 목사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중동의 요르단, 레바논, 이집트, 유럽의 독일 등
각 국가 사역자들의 난민 현황 발표 등의 순으로 이어졌습니다.
선교사들은 현재 중동과 유럽의 난민 사태로 심령이 가난해진 무슬림들 가운데
복음이 급격한 속도로 전파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한국 교회가 적극적으로 난민 선교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허드슨(가명) 선교사 / 이집트 아랍어를 하는 사역자가 준비되어 있지 않다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어디에도 아랍어를 잘 구사하는 사역자가 준비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이 난민 사역에서 영적인 대처들이 굉장히 부족했습니다. 앞으로도 중동은 큰 변화들이 많이 일어날 텐데 우리가 이것을 지금이라도 같이 준비해야 됩니다.
[녹취] 정바울(가명) 선교사 / 레바논 난민 선교의 중요한 포인트는요 어린이 사역, 여성 사역 그런 부분이 아닙니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브리지 사역이 중요합니다. 요새젊은이들이, 굉장히 많은 단기 팀들이 중동에 옵니다 난민 선교 때문에. 유럽도 많이 가고요. 그 세대들을 발굴하는 사역을 한국에서 해야 합니다.
참석자들은 난민 선교의 필요성에 크게 공감하는 자세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김홍주 본부장 / 온누리교회 2000선교본부 전 세계적인 분쟁, 전쟁, 여러 가지 정치적인 이슈 때문에 수많은 난민들이 발생하고 있고 이런 때 우리 교회가 난민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품고 섬기는 것은 마땅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조대식 장로 / 온누리교회 선교분과위원회 지금 난민 선교에 대해서 헌신하고 열심히 하는 분들은 여기(난민선교)의 필요성에 대해서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에 문제는 대다수의 성도들의 경우 이것(난민 사역)을 접하거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없었기 때문에 연결고리, 촉발점을 만들어 주는 게 관건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화면전환]
최근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에서 선교대회를 맞아 난민 사역을 알리는 특별강의 시간이 마련됐습니다.
강사로는 독일, 프랑스, 중동 등에서 난민을 섬기고 있는 사역자들이 나섰습니다.
사역자들은 북아프리카의 무슬림 난민 현황, 중동과 유럽의 난민 사역 등을 소개하며
세계 난민 선교의 흐름에 대해 전했습니다.
무엇보다 현 상황을 통해 하나님이 무엇을 얘기하시는지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다윗(가명) 선교사 / 독일 왜 하나님은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자신의 고국을 떠나게 하시고 국경을 넘게 하시고 움직이게 하셔서 지금 이 시대를 만들어가시는데 그 이유가 무엇이냐는 거죠. (난민들이) 하나님을 알 수 있도록 구원을 얻을 수 있도록 그들을 흩으신다는 것입니다.
학생들은 난민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남훈 학생 /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선교문화복지학과 영국 교회가 많이 몰락했던 것을 많이 얘기해주셨는데 난민들이 (영국에) 갔을 때 영국 교회에서 난민을 위한 교회는 없었다고 말씀을 해주셔서 한국 교회도 필요하지 않나 준비해야 되지 않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터뷰] 이온유 학생 /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상담학과 (국내의) 난민 이주자 아이들이 많이 있는데 그 친구들만이라도 조금 더 도와주면서 복음을 전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