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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코로나19’ 사태…그리스도인의 자세는?

976등록 202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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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로 인한 여파는 특정 지역 혐오,
정치적 이슈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확진자 발생 지역
애플리케이션까지 돌면서
해당 지역을 기피하는
현상들도 발생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상황 속
크리스천들은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할까요.

임성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팅▶

최근 SNS를 통해 회자되고 있는
산본교회 이상갑 목사의
‘코로나 바이러스를 대하는
크리스천들의 10가지 자세’를 보면
‘특정지역을 혐오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혐오는 상처를 주고, 커지면 커질수록 위험하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그러나 이런 일들은
현재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의 중국인 거주지
서울시 영등포구 대림동,
사람들로 북적일 시간에
거리가 한산합니다.

코로나 19의 여파로 인해
거리를 돌아다니는 인원이
확연히 줄어든 모습입니다.

한 달이 넘도록 악화되는 상황에
상인들도 걱정이 큽니다.

[인터뷰] 정미숙 대림동 상인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사람이 굉장히 없어졌습니다. 완전히 바닥입니다. 장사가.”

[인터뷰] 이가 대림동 상인
“아주 큰 영향이 있습니다. 고객이 예전만큼 없습니다. 다들 아주 조심스러워하고 마스크도 다 끼고 다닙니다.”

대림동에 위치한 서울중국인교회의
사정도 마찬가지입니다.

평균 60명을 웃돌던 예배 참석 인원이
3분의 2가 줄었습니다.

[인터뷰] 최황규 목사 / 서울중국인교회
“거의 교인의 절반 3분의 2가 빠졌습니다. 그것이 교회의 큰 변화입니다.”

고향을 떠나 한국에서 생활하는
중국인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인터뷰] 김옥설 성도 / 서울중국인교회
“중국인 티를 안 내자고 해도 말만 해도 벌써 알잖아요. 어느 정도 중국말을 하면 보는 눈치가 조금 꺼린 거 같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김승옥 성도 / 서울중국인교회
“우리도 한국에서 살지 만 같은 중국 사람이라서 조금 미안한 감도 많이 생깁니다.”

최 목사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을
한국교회의 역할로 꼽았습니다.

그는 한국에 거주 중인 중국인이
130만 명을 넘어섰다면서

이미 우리의 이웃으로
자리 잡고 있는 중국인들에게
성숙한 마음으로 대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는 곧 중국 대륙을 향한
선교의 문을 여는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최황규 목사 / 서울중국인교회
“성숙한 대응, 문명적인 대응을 우리 기독교인들이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성숙한 모습을 오히려 중국인하고 13억 중국 대륙인에게 보여주는 것이 오히려 중국에게 우리의 기독교와 신앙의 성숙함과 위대함을 역으로 보여주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최 목사는
그리스도인은 사회 일반인과 달라야 한다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침착하게 대응할 것을 권면했습니다.

[인터뷰] 최황규 목사 / 서울중국인교회
“신앙이 없는 사람들은 중국을 향해서 욕도 하고 중국인을 향해서 싫은 소리를 할지라도 우리 그리스도인은 좀 자제하고 절제하면서 침착한 대응을 중국인들에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
한국인도, 중국인도
하루빨리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마음은 같았습니다.

[인터뷰] 조미선 성도 / 서울중국인교회
“한국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두려워하지만 중국인에게 위화감을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중국인 모두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가 함께 연대하고 노력하는 것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대처하는 제일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혐오와 증오가 가득한 어려운 시기,
예수님의 사랑으로
포용과 배려를 먼저 실천하는
그리스도인의 자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

CGN투데이 임성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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