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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코로나19 사태... 한국교회 성찰 필요해

463등록 202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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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가
2주간 교회를 폐쇄했던 명륜교회.

발빠른 대처로 시민사회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었는데요.

담임목사인 박세덕 목사는 폐쇄 기간 동안
사택에도 들어가지 않고
기도실에서 보냈다고 하는데,

이번 사태에 대해
남다른 생각이 있습니다.

임성근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서울시 종로구 혜화동에 위치한 명륜교회.

1953년에 개척해 60년이 넘은
역사 깊은 교회입니다.

장년부만 500명이 출석하는 명륜교회는
코로나19 6번과 21번 확진자가 다녀가
이달 2일 주일부터
교회를 폐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주일 예배는 영상 설교로 대체했습니다.

2주간의 폐쇄 기간을 보내고
최근 다시 교회를 개방했습니다.

교회가 세워지고
단 한 번도 예배당을 닫은 적 없지만
성도와 사회의 안전 때문에
빠른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터뷰] 박세덕 목사 / 명륜교회
“생명을 위해서는 주께서 안식일 날 얼마든지 일하신 것처럼 우리도 마땅히 그래야 된다고 생각을 했고 그리고 예배를 드릴 수 있는 방법이 있었기 때문에 그 방법을 선택을 한 겁니다.”

명륜교회는 담임목사인
박세덕 목사를 비롯해 부교역자까지
모두가 자가 격리 대상자로 지정됐습니다.

교회 폐쇄가 시작된 시점부터
자가 격리 기간인 14일을 교회에서 보냈습니다.

몸은 불편했지만
사회의 요구를 철저하게 지키는 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지 않는 것이라는
판단 때문에 단호히 결정했습니다.

박 목사 또한 사택이 바로 교회 근처였지만
격리 기간 동안 기도실에서 기도에 집중했습니다.

[인터뷰] 박세덕 목사 / 명륜교회
“몇 발자국만 가면 우리 집인데 거기 가면 동내 주민들이 제가 명륜 교회 목사란 사실을 압니다. 제가 감염원을 퍼트리지 않는다 할지라도 성도들에게 혹은 주변 사람들에게 덕스럽지 않습니다. 죽을 걸 걱정하지 말고 하나님의 선교를 따라가자 이런 면으로 서로 격려하면서 (격리) 과정을 잘 보냈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를 몸소 겪은 박 목사는
한국교회 안팎에서 나오는 말들이
신경 쓰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어떻게 하면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야 할 때라며
심판론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박세덕 목사 / 명륜교회
“그 논리는 지극히 비약적입니다 성경적이지도 않습니다. (확진자 성도들이) 아주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섭리가 무엇일지 찾고 있는데 제3자가 나에게 그런 병이 안 걸렸다고 해서 그런 식으로 매도한다고 하면 이것은 우리가 스스로 하나님 앞에 의롭다고 말하는 것 밖에 안 됩니다. 그러면 안 되는 것이죠.”

박 목사는 교회를 재개방한 후 첫 설교에서도
이 같은 내용을 전했습니다.

인간이 심판자가 되어서는 안 되고
심판자는 오직 다시 오실
예수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박세덕 목사 / 명륜교회
“우리가 하나님 진노를 받아가지고 회개할 기회를 주셨다고 해서 회개하는 건 참 좋은 일인데, 자신은 의로운 쪽으로 보고 나는 하나님의 징계를 안 받은 사람인데 저 사람들은 잘못됐기 때문에 진노를 받는다, 이렇게 해버린다고 하면 이거야말로 바리새인적인 해석이라고 봅니다. 남 정죄하는 것만 잘하는 겁니다.”

박 목사는 이번 사태를 겪으며
하나님의 섭리가 무엇인지
깊은 고민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어렵고 힘든 시기지만
분명한 하나님의 뜻이 있을 것이라며
성도와 교회가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깊은 성찰과 반성이 필요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박세덕 목사 / 명륜교회
“하나님의 섭리가 무엇일지는 이거 정말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합니다. 분명 뜻은 계신 거거든요. 분명 하나님은 들어내 주실 것입니다. 그러면서 조심조심 순종해서 나아가면 우리가 다른 사람을 정죄하진 않았을까? 우리가 지나치게 모든 일을 정치적으로 보진 않았을까? 아니면 내 개인적인 죄가 무엇일까? 이런 거 다 들어내실 것입니다.”

CGN투데이 임성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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