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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의사가 보는 '코로나19, 그리고 예배'

1627등록 2020-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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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일부 교회가
한시적으로
공 예배들을
미디어 예배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기독 의학 전문가들은 이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김현정 기자가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리포팅▶

코로나19로 인해
연일 입에 오르내리며
회자되고 있는 곳이
교회와 예배입니다.

[Q: 코로나19와 예배, 어떤 연관성 있나?]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요.
이에 대해 먼저 물었습니다.

[인터뷰]김의석 교수1 /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코로나19 확산이 특별히 더 교회 예배와 관련이 되었다기보다는 질병 자체의 특성과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집단감염이 더 교회에서 잘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비좁게 모여 있는 상황에서 감염자가 기침이나 찬양이나 통성기도 등을 지속하게 되면 이번과 같이 많은 2차 감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의한 초기 증상이 별로 심하지 않고 단순 감기몸살 같아서 감염된 사람들이 본인이 코로나19에 걸렸다고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그 시점에 바이러스가 비말을 통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본인도 전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은 상태에서 퍼뜨리게 됩니다.
따라서 교회뿐만 아니라 요양원이나 의료기관 등 닫혀 있는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밀집한 환경이라면 어디든 코로나19가 퍼질 수 있습니다.

[Q: 미디어 예배로의 전환, 기독 의사로 어떠한가?]

많은 공예배가
미디어 예배로 전환되고 있는 것에 대한
기독 의학 전문가로서의 소견이 어떠한지도
질문했습니다.

[인터뷰]김의석 교수 /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회 내에는 코로나19에 걸리면 가장 취약한 계층, 예를 들어서 나이가 많으신 어르신들이 많고, 어린아이들이 바이러스를 잘 옮길 수가 있는데, 어르신들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어린아이가 많기 때문에 이런 집단 감염이 교회 안에서 생기면, 교회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 내 파급효과가 굉장히 큽니다.
교회 내 예배와 모임을 중단하는 것이 사실은 우리 기독교인들에게 굉장히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성도들과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현재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가 시책에 적극 협조하고 힘을 보태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Q: 장갑 착용·길거리에서 마스크 착용 등의 효과는?]

기본적인 예방 수칙 외에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알쏭달쏭
예방 수칙들에 대한 답도 들어봤습니다.

[인터뷰]김의석 교수3/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좋은 기침 예절 방법을 지켜야 하는데, 이런 기침예절 방법은 보여드리면, 옷소매를 이용해서 코와 입을 다 가리고 기침을 하셔야 합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만지는 공동시설을 이용한 경우에도 손 씻기를 잘 하신다면 구태여 장갑 착용을 하고 다닐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평상시에 거리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필요한가 하는 부분은 지역사회 감염이 얼마나 많이 퍼져있는가에 따라 많이 다르고요. 지금처럼 국가 위기 단계가 심각으로 유지되고 있는 단계라면 마스크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는 근거리 사람 접촉할 때 마스크 착용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Q: 코로나19, 앞으로 어떻게 될 것으로 보이나?]

코로나19 지속 기간에 대한
여러 전망 속
코로나19,
치료 상황과 심각성은 어느 정도 이고,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물었습니다.

[인터뷰]김의석 교수2/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코로나19는 신종 감염병이어서 아직 질환의 특성이 잘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감염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는 전 세계적인 대유행을 예상하는 어두운 전망들도 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방역의 성패에 따라 향후 국내 상황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만일 상황이 더 나빠져서 전국적으로 대규모 확산이 될 경우, 가장 큰 위험한 군은 70-80대 연세의 어르신들, 그리고, 다른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분들, 면역저하 환자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중국에서 대규모 자료를 냈는데, 100명 중 80명은 가벼운 증상으로 끝났고, 치료를 특별히 하지 않아도 좋아집니다. 14명 정도가 폐렴과 호흡곤란이 생겼고, 5명은 심각한 합병증을 앓아서 중환자실에 인공호흡기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었고,
최종적으로 100명 중 2명 정도가 사망했습니다. 사망률은 사실은 지역에 따라서 그리고 포함된 환자 군이 어떠하냐에 따라서 다릅니다. 전문가들은 대개 국내의 경우는 그보다는 사망률이 낮을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CGN투데이 김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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