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25일 개최 예정이었던 국가조찬기도회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연기됐습니다.

사단법인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어제 오전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긴급 임시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국가조찬기도회는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 방지 및
기도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사회에 앞서 드린 예배에선
참석자들은 눈물로 현사태에 대해
한목소리로 기도했습니다.

[녹취] 두상달 회장 / (사)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기도는 항상 필요하지만 지금까지 절실히 필요한 때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교회마저 문을 닫고 유튜브로 예배를 드려야 하는 참담한 현실 앞에서 국가조찬기도회도 예정된 날짜를 연기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국교회가 조금 더 가난해지고 애통한 마음으로 첫사랑을 회복하길 바랍니다."

국가조찬기도회는
현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국가를 위한 기도문'을 작성하고
배포할 예정입니다.

기도문에는 환자들과 의료진들을 위해,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기업들을 위한 기도
등의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또 질병과 재앙으로 인한
묵시적 소리에 한국교회가 깨어나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가 되길
소망한다고도 적었습니다.

한편 국가조찬기도회 개최 날짜는
오는 9월 28일로 결정됐고
장소는 코엑스로 동일합니다.

참가신청은 8월 31일까지며
이미 참가 신청을 한 인원이 낸 회비는
연기된 9월로 이월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