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팅▶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를 낸 대구와 경북 지역 의료진들은 숨 돌릴 틈도 없이 바쁩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어려운 이웃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사마리안이 있습니다.
현재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에서 코로나 확진 환자들을 돌보고 있는 백승민 공보의.
그는 먼저 전화인터뷰를 통해 심각한 대구의 상황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백승민 공보의 / 대구이웃을 위한 사마리안들 “대구시청에서 약 250여 개의 노인요양시설을 주관하고 있는데 그곳에 공급할 마스크가 없다는 사실이 충격적이었습니다. 젊은 사람들에게는 코로나에 감염되더라도 극복할 수 있는 충분한 면역력이 있는데 노인요양시설에 계시는 노인들, 장애인분들, 만성질환이 있는 분들에게는 코로나19 문제는 죽음의 문제와 직결된 굉장히 심각한 사안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가 속한 ‘대구 이웃을 위한 사마리안들’은 대구와 경북 이웃을 도울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 구축에 나섰습니다.
돕고 싶지만, 방법을 모르는 이들에게 길을 제시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백승민 공보의 / 대구이웃을 위한 사마리안들 “대구의 상황을 잘 알지 못할뿐더러 어떻게 대구를 도울 수 있는지 모르는 교회들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구 안에 있는 교회들도 마찬가지일 테고요. 그래서 저희는… 운동을 일으켜서 (필요를) 채울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을 만들어 보자고 합의하였고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마스크십일조운동(챌린지)‘입니다.”
"마스크십일조챌린지’란 개인이 가지고 있는 마스크의 일부를 요양시설 및 취약계층을 위해 십일조의 형태로 모으는 운동을 말합니다.
대구 지역 교회 중 한 곳에 마스크가 모이게 되고 모인 마스크는 실질적으로 마스크가 필요한 기관에 전달됩니다.
[인터뷰] 백승민 공보의 / 대구이웃을 위한 사마리안들 “각자가 마스크를 얻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란 걸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마스크의 일부를 죽음의 위기에 처한, 사각지대에 계신 분들을 위해서 나누는 ‘생명 나눔 운동’이 되겠죠… 특히나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 장애인분들, 만성질환자들도 마찬가지고요.”
한편, 그는 현 상황에서 크리스천이 해야 할 역할에 대해 화두를 던졌습니다.
[인터뷰] 백승민 / 대구이웃을 위한 사마리안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시간과 공간의 유한함 속으로 육신을 입고서 이 땅에 들어오셔서 우리와 함께 계셨습니다. 함께 무게를 지셨습니다. 그처럼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이웃의 상황에 침투 해야하고 이웃의 고통과 무게를 함께 지어야 합니다. 개인의 영역에서 다른 이의 상황으로 공동체적인 상황으로, 사회적 상황으로 우리의 울타리를 확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구를 위한 사마리안들의 기도제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한국 교회가 이웃의 고통에 동참하며 더욱 성숙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2. 지역 사회 시민들 특히, 대구, 경북의 시민들과 소상공인들이 하나님 안에서 평안을 누릴 수 있도록 3. 질병의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의 건강과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정부 및 정부 관계자 옆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도록 4. 코로나19 사태가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더 이상 퍼지지 않고 종식되기를
챌린지 참여를 위한 더 상세한 정보는 ‘대구 이웃을 위한 사마리안들’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