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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 위해 교회가 앞장서다

1062등록 202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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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교회들은 어떤 역할들을 하고 있을까요?

어려울 때일수록 많은 교회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들을 하고 있었는데요.

따뜻한 현장들을
임성근 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리포트▶

큰자막 - 코로나19 위한 교회들의 나눔 행렬

전국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교회들이 나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례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형 교회들의 기부가 잇따르고 있고
중소교회들의 작은 손길들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과거 어려운 곳에 성금 전달이 주를 이뤘다면,
이번엔 교회의 공공성이 다양하고 광범위하게
표현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선 개척교회에 대한 관심이 고무적입니다.

경기도 군포 산본교회는
대구·경북의 개척교회와 선교단체에
손 세정제 300개를 전달했습니다.

이는 성도들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모아온 ‘발모퉁이 헌금’으로 마련됐습니다.

산본교회는 또 개척교회와 미자립교회를 섬기기 위해
긴급히 '십시일반 헌금'을 모았습니다.

십시일반 헌금은
성도가 5만 원을 헌금하면 교회가 5만 원을 보탠
원 플러스 원 방식의 후원 헌금입니다.

그 결과 650여만 원이 모여
기존의 ‘발모퉁이 헌금’과 합해
130여 교회에게 전달했습니다.

산본교회 이상갑 목사는 개인 SNS에 글을 올리고
전염병 확산으로 두렵겠지만 응원하는 이웃이 있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고 취지를 밝혔습니다.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 내
취약계층들에게 마스크를 나누며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교회도 있습니다.

경기도 일산 세광교회는 교회 내 지역사회봉사단을 통해
지역주민 중 마스크를 구입하지 못한
노약자들과 취약 계층, 미취학 아동들에게
총 1500매의 마스크를 무료로 전달했습니다.

세광교회 황해국 목사는 온라인 예배로 전환되면서
성도들에게 나눠주기로 했던 마스크를
지역의 주민들과 나누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황해국 목사 / 일산 세광교회
“어떤 어르신들은 너무너무 고마워하죠. 줄 서야 되고 온라인은 방법을 모르고 또 취약계층에 계신 분들은 사실 그나마도 힘들거든요 고맙다는 인사가 있었습니다.”

경기도 평택 시온성교회는 교회 내 공방에서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직접 만들어
대구 경북지역 미자립교회과
장애인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마스크와 손 세정제 부족 현상이 일어나자
손재주가 좋은 권사들이 직접 나서
제작하고 나눠주기 시작한 겁니다.

공방의 권사들은 지금까지
수제 마스크 1000여 개와
손세정제 200여 개를 제작해 지원했습니다.

[인터뷰] 정상운 목사 / 평택 시온성교회
“우리도 힘들지만 우리가 도울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가 권사님들 중에 마스크를 직접 만드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어려운 분들을 돕겠다고. 권사님들이 이일을 직접 나서서 섬겨주시고 또 만들어주셔서 (진행하게 됐습니다.)”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한 땀 한 땀 만드는 손길에는
진정한 하나님의 사랑이 담겨있었습니다.

[인터뷰] 박혜옥 권사 / 평택 시온성교회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서 뭔가 조금 하고 싶었는데 나이도 있고 여러 가지 여건상 큰 건 계획 못하고 한 300개 만들어서 주변에 있는 사람에게 나눠주자고 세 명이서 시작을 했어요. 그랬는데 의외로 교회 쪽에서 또 대구나 경북지방에서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는 전화가 오니까...”

CGN투데이 임성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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