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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수해피해 이웃 위한 복구지원 '구슬땀'

811등록 202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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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큰 수해 피해 앞에
스스로의 힘으로는
어떻게 대응해 볼 방법이 없는
우리의 이웃들의 안타까운 모습.

'코로나에 수마까지' 교회가 희망이다 지난 보도에서
전해드렸는데요.

이들을 위해
발 빠르게
복구지원을 나서는 교회와 NGO들이 있습니다.

김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팅▶

산 정상에서부터
쓸려 내려온 토사들로
큰 피해를 입은
충북 충주시 엄정면 강현마을.

NGO 더멋진세상과
온누리교회 청년들
20여명이 이 곳에서 2박 3일간
수해 복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토사가 쌓여 있는 곳이 너무 좁아서
사람이 직접 들어가서 조금씩
흙을 퍼내야 합니다.

경운기 바퀴조차
토사에 파묻혀 쉽사리 움직이지 않습니다.

조금씩 흙을 퍼 담아
안전한 지대로 퍼 나르기를 반복합니다.

이번 폭우로 80cm가 넘게 쌓인 토사들을 이 곳으로 조금씩 운반해 놓고 있습니다. 길이 좁아서 한 번에 많은 양을 옮기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몇 십번 반복해도
쌓인 토사가 줄어들 기미는 보이지 않고.

습고 무더운 날씨,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착용하고 있는 마스크들은
작업을 지속하기 어렵게 합니다.

그럼에도 출발 전 날부터
이 모든 과정들을 기도로 준비한
청년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습니다.

[인터뷰]김지식 청년/온누리교회 여호수아 공동체
누군가가 와서 도와주지 않으면 어르신 혼자 힘으로는 절대 할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우리의 도움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고... 저희가 2박 3일 동안 하더라도 이 분들이 당한 어려움들을 다 도와드릴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최대한 해 보기는 하겠지만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인터뷰]이호영 청년/온누리교회 갈렙 공동체
이번 수해 때문에 긴급하게 도움의 손길들 이 필요하다고 해서 급하게 결정하고 작은 힘이나마 가서 손 잡아주면 좋을 것 같아서... 청년들이 (수해 피해 입은 분들에게) 위안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NGO더멋진세상은
필리핀, 네팔 등
전 세계에 수해, 지진 등의 재난이 발생했을 때마다
전문적인 구호와 복구 활동을 펼쳐 왔습니다.

[인터뷰]김광동 대표/더멋진세상
우리나라 전국이 홍수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저희가 신속하게 움직여서 충북도의 요청을 받아서... 주님의 사랑을, 하나님의 사랑을 마음에 담고 이들에게 진정으로 다가가면 이 곳 피해주민들에게도 큰 위로가 될 것이고...

강현마을에 필요한 냉장고를
기증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현재 한국교회봉사단은
수해 피해를 입은 교회들을 위한 실태조사와
모금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 등 주요 교단들도
50여개 교단 내 교회들의 피해상황을 접수받고
구호성금 모금에 나섰습니다.

[인터뷰]최대흥 목사/온누리교회 여호수아 공동체
사회적으로 요구하는 방역에 대한 부분들을 준수할 수 있다면 어떻게 해서든지 이런 수해 받은 이웃들을 위해서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적으로 좀 더 높은 도덕적 가치와 선을 지켜야 하는 교회가 앞장서서 그러한 일들을 감당해야 하지 않을까.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안전 수칙을 최대한 지켜가면서
대면 구호 활동에 나서고 있는 이들.

교회의 진정한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한
도전을 다시금 우리에게 안겨 줍니다.

CGN투데이 김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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