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들이 직접 이웃 사랑을 실천하며 성탄절의 참된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는 엔젤트리.
성탄절의 의미가 점차 퇴색되어져 가는 요즘,
선물을 통해 전해지는 예수님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이웃들로부터 들어봅니다.
조준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팅▶
올해로 6회를 맞은 엔젤트리.
매년 온누리교회 성도들은 성탄절을 앞두고 선물 나눔을 통해 예수님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이웃들에게 전해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4천 여 건의 사연 연결이 이뤄지며 엔젤트리를 통한 이웃 사랑과 섬김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이기훈 목사 / 온누리교회 사회선교본부 본부장 사랑이라는 것은 흘러가는 거예요. 하나님으로부터 나한테 오고, 나로부터 또 누군가에게 흘러가고, 또 그 사람을 통해서 누군가에게 흘러가고...엔젤트리는 어떤 목적이나 자기 이름을 내거나 어떤 조건이 담겨있는 것이 아니고 순수하게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사랑을 전달해주는 활동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습니다.)
흘러가는 사랑은 선물을 받을 사람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중랑구에서 한 요양기관을 운영하며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는 이미숙 권사.
이 권사는 일상 속에서 발견한 이웃들의 기본적인 필요를 바탕으로 엔젤트리에 참여해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미숙 권사 / 온누리교회 동대문중랑공동체 속옷도 기워 입는 어르신이 있고요. 저는 가끔씩 엔젤트리를 하기 전에 미리 “뭐 선물 받았으면 좋겠어요?”하고 살짝 물어봐요. “소고기” 이런 분도 있고 그 이야기 듣고 제가 가슴이 미어졌어요. 우리는 아무렇지 않게 고기라도 사 먹을 수 있는데 이분들은 그런 것 하나도 힘들다는 생각을 하니까.
올해는 처음 이웃으로부터 선물을 받기도 한 이 권사는 나눔에서 느껴지는 사랑과 격려에 대해서도 나눴습니다.
[인터뷰] 이미숙 권사 / 온누리교회 동대문중랑 공동체 온누리교회 긍휼 사역이라고 (택배가) 왔더라고요. (택배 상자에) 이름은 없고. 지금 신고 있는 이 부츠를 누가 보내셨는지...힘들 때 저도 요즘 힘들거든요. 그런데 이것을 주신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서 신발을 볼 때마다 ‘나도 파이팅이다‘ (생각합니다.)
사랑의 크기가 커질수록 나눔이 더 풍성해지기도 합니다.
코로나 이전까지 여러 해 동안 해외 아웃리치 등을 통해 선교를 몸소 실천해온 김정숙 권사.
김 권사는 엔젤트리를 통해서도 예수님을 아직 모르는 이들에게 예수님의 마음을 전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 권사는 선물을 보낼 때, 늘 ‘보너스’로 정해진 것 이상을 선물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정숙 권사 / 온누리교회 여의도공동체 선물이니까 좋아야죠. 예수님의 마음을 심어서 우리가 보낸다고는 하지만 그 사람이 예수님을 모르니까 예수님을 믿을 수 있는 그런 마음이면 좋겠다고 해서...카드에 글을 써넣죠. 그렇게 해서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하십니다’, ‘당신을 많이 사랑하십니다’(라고 메시지를 전합니다.) [자막 : 엔젤트리, 교회의 ‘하나 됨‘ 이루게 해]
또한 김 권사는 교회의 하나 됨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엔젤트리를 통한 특별한 경험이라고 나눴습니다.
[인터뷰] 김정숙 권사 / 온누리교회 여의도공동체 엔젤트리를 계속함으로 해서 전체 교인들의 마음이 푸근해지고 예수님의 마음을 믿지 않은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고...‘서로가 한마음이다‘, ’우리가 한 교인이다‘라는 것을 (알리고) 마음이 합쳐지니까 좋더라고요.